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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산불제로화 달성 쾌거
의령군 산불제로화 달성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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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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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의령군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추진한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 동안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은 쾌거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군민과 공무원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은 결과이기는 하지만 거기에는 의령군만이 가진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산불조심 기간이 시작되는 지난해 11월 칠곡면 내조 주차장에서는 지역 내 산불대책 관계기관 인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산불방지 발대식이 있었다.

 발대식에서 나온 결의와 같이 군이 산불제로화를 달성한 이유를 시스템 구축 측면과 관계자의 노력 측면으로 살펴본다.

 먼저 시스템 측면이다. 첫째, 충분한 예산 확보를 들 수 있다. 전체 면적의 68%를 산림이 차지하고 있는 의령군은 산불방지사업에 약 20억 5천만 원의 적지 않은 예산을 책정해 능력 있는 산불진화인력 확보와 우수한 산불진화장비 구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산불전문진화대 40명, 읍ㆍ면 산불감시원 76명 등 총 116명의 인력을 운영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산불진화차량 7대, 감시 카메라 9개소 등 9종 3천424점의 산불진화장비를 갖췄다.

 둘째, 군에서는 의령소방서 이전으로 비어있던 구 119안전센터(구룡공단 뒤편)를 산림재해예방센터 용도로 확보해 산불예방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이곳에는 산불진화차량 차고지, 진화인력 대기 장소, 응급 진화장비 보관 등 다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산불방지 업무의 대외적 이미지 제고와 함께 근무인력의 복지향상, 산불장비의 성능유지와 내구연한 향상에 기여했다.

 셋째, 기존에는 산불전문진화대원 40명이 한자리에 모여 근무토록 하했나, 산불은 현장 초동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군 전체를 동ㆍ서ㆍ남ㆍ북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마다 인력 10여 명과 중형 및 소형물차, 장비 등을 분산 배치해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넷째, 자굴산 등 주요 산 정상 9개소에 산불감시 CCTV를 설치해 초소 근무자와 연계한 중첩 조망으로 허점 없는 산불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군 전 지역에서 원활히 통신할 수 있는 기지국 3개소와 산불발생시 통신 장애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운용 가능한 차량중계국을 전국 최초로 구축하는 등 완벽한 무선망으로 조기 산불진화 활동전개와 산불발생시 진화, 상황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했다.

 다음으로 공무원 등 관계자의 노력 측면이다. 우선, 다양한 홍보 시책과 노력들을 들 수 있다. 군내 4개소의 전광판에 지속적으로 산불예방 안내문을 표출했고, 주요 교량, 국도, 지방도 등에는 깃발 및 현수막을 달아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기존에 산연접지 등에 무분별하게 달려있던 산불조심 깃발은 주요 가시권 100개소를 선정, 산불전용 깃발 게시대를 설치 활용함으로써 산불예방 홍보와 함께 간결하고 깨끗한 군의 이미지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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