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1:20 (목)
올 적조ㆍ고수온 7월 하순부터… 경남도 ‘유비무환’
올 적조ㆍ고수온 7월 하순부터… 경남도 ‘유비무환’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6.26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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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수온 0.5~1도 높아

도 방제예산 103억원 확보
다음 달 하순 남해안 적조ㆍ고수온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남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적조ㆍ고수온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적조와 고수온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은 적조 방제 모습.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남해안 적조와 고수온 특보가 예상돼 큰 피해 방지를 위한 강한 대책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올해 엘리뇨 발생이 없고 강한 대마난류 세력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연안 수온이 0.5∼1℃ 정도 높고 7월 하순부터 적조와 고수온을 예측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전인프라와 발생 단계 이전부터 철저한 대비태세 구축, 민ㆍ관ㆍ군ㆍ경 협업으로 어업재해 총력 대응, 신속한 피해 복구와 경영안정 지원 등 대응 단계별 계획을 세웠다. 적조 예찰과 모니터링 방법 다양화, 입식부터 출하까지 수급조절을 통한 양식생물 피해 저감, 적조방제 협업대응과 현장 종사자에 대한 교육 강화, 수산생물 표준사육기준ㆍ양식표준매뉴얼 보급 등을 중점 추진한다.

올해 적조 방제 예산 35억 원과 재해보험 23억 원, 대응장비 8억 원 등 총 103억 원을 확보해 현재까지 6만 2천t의 적조방제용 황토와 공공용 방제장비 28대, 저층 해수 공급 장치 등 1천67대의 어업인 방제 장비를 준비한 상태다.

앞서 지난 4월 29일과 5월 21일에는 어업재해 대응 실무자협의회를,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어업인 현장간담회를 개최해 황토 확보와 공공방제용 장비 점검 등 일선 지자체의 준비상황을 살폈다. 또 다음 달 초에는 적조 예찰 기법과 고수온 분석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 실무자 교육을, 다음 달 중순에는 통영해역에서 적조대응 사전모의 종합훈련을 해 적조예찰과 황토살포, 해상가두리 양식장 이동 및 긴급방류 등 분야별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평년보다 수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보유한 방제 장비를 점검하고, 이달 말까지인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적조ㆍ고수온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적조와 고수온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도내 연안 시ㆍ군과 육군 제39사단,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해양경찰서 등 22개 관련기관 및 어업인 단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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