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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 참전 학도병, 67년 만에 훈장 다시 받아
6ㆍ25 참전 학도병, 67년 만에 훈장 다시 받아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06.25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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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근 씨, 임시훈장 증서 분실

경남동부보훈청 도움 통해 수여

6ㆍ25 전쟁 당시 18세 나이로 참전한 유공자가 잃어버렸던 무공훈장을 67년 만에 받았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6ㆍ25 참전유공자 권오근 씨(88)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 1953년 6월 25일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돼 임시 훈장 증서를 받았으나 증서를 잃어버려 67년이 넘도록 실물 훈장을 받지 못했다.

그는 보훈청에 편지를 쓰고 지인에게 묻는 등 백방으로 훈장을 되찾을 방법을 알아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그러던 중 국가유공자 가정 방문 활동 차 권씨를 찾은 경남동부보훈지청이 이같은 이야기를 듣고 밀양시청, 밀양 대대의 협조를 받아 권씨가 무공훈장 대상자임을 확인해 국방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

잃어버린 훈장을 돌려받은 권씨는 “나라가 나를 아직 잊지 않아 훈장을 찾을 수 있었다”며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경남동부보훈지청 측은 “6ㆍ25 참전유공자의 공훈과 희생을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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