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14 (토)
창원문화재단 강제규 대표 창원시 행사 잦은 불참 논란
창원문화재단 강제규 대표 창원시 행사 잦은 불참 논란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6.25 0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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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례회 본회의 시정 질의

박선애 의원 `지역활동 소홀` 지적

황규종 국장 "지역발전 일조할 것"
창원시의회가 24일 제95회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시정 질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선임된 창원문화재단 강제규 대표이사에 대해 직위 소홀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강제규 대표이사는 영화 `쉬리`, `은행나무 침대`,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흥행작을 만든 영화감독이다.

창원시의회 박선애 의원은 24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 강제규 대표이사가 시 행사 등에 잦은 불참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히며 시정 질의를 했다.

박 의원은 "강 대표이사가 업무 보고 및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 주요 행사 참석률이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시의회와 예술인들 사이에서 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잦은 불참으로 인해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세계적 유명인사를 대표로 모셔 오는 것도 시기에 따라 매우 중요하고 정책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창원시 문화예술발전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애정과 열정으로 시간을 할애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재단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강 대표이사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동안 강 대표이사가 뭘 했느냐는 지역 여론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황규종 문화관광국장은 "공교롭게도 강 감독이 신작 `보스턴 1947`을 제작하면서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임용됐다"며 "창원을 주제로 구상 중인 콘텐츠가 있는 것으로 안다. 강 대표가 지역문화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제규 대표이사는 마산 출신이다. 시는 당시 비상근도 재단 대표이사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개정해 강 감독을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초빙해 왔다. 강 대표이사는 영화 제작 관련 사항으로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노창섭 의원은 `마산 로봇랜드`의 입장객 저조로 도민의 혈세 낭비와 관련, 시정 질문을 했다. 노 의원은 "입장객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산 로봇랜드가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의 영향까지 겹쳐 2020년 5월 말 기준 애초 연간 150만 명을 목표로 했으나, 9개월 동안 겨우 16만 명이 입장해 심각한 경영적자로 인해 물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며 "국비, 도비, 시비 포함 약 82억 원의 콘텐츠 보강사업으로 추가적인 세금 투입이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운영적자는 계속 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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