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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6ㆍ25전쟁 참전용사를 잊지 않는다
국가는 6ㆍ25전쟁 참전용사를 잊지 않는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6.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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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전쟁 70주년을 맞았다. 올해 기념행사에는 미국 전쟁포로와 실종자 확인국(DPAA)을 통해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귀환한다. 미군 유해 6구도 운구된다. 6ㆍ25 당시 공적이 70년 만에 확인된 참전용사 2명, 유족 12명 등 14명에게는 영예로운 무궁훈장이 수여된다. 이 가운데 매봉고지 전투에서 공을 세운 공호영 하사 등 고 김명순 이등중사의 부인과 오봉택 이등상사의 아들이 화랑무궁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생존 참전유공자 8만 4천여 명에게 `감사메달(은화형)`을 전하며 숭고한 조국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에 앞서 화랑무궁훈장 수여 증서를 분실해 실물훈장을 받지 못한 6ㆍ25 참전용사 권오근 씨(88ㆍ밀양시)의 가슴에 67년 만에 실물훈장을 다는 감동을 연출했다. 권씨는 지난 1953년 6월 25일 화랑무궁훈장 수여가 결정돼 임시 훈장증서를 받았으나 당시에 받은 증서를 분실하면서 실물훈장을 받지 못했다. 그는 보훈청에 편지를 쓰고 지인에게 묻는 등 백방으로 실물훈장을 받을 방법을 수소문했으나 오랜 시간 실물훈장을 받지 못했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 가정 방문활동을 통해 권씨의 사연을 알게 됐다. 보훈지청은 밀양시청과 밀양대대의 협조를 받아 권씨가 무공훈장 대상자임을 확인, 국방부에 알려 실물훈장 전수가 이뤄졌다. 권씨는 "나라가 나를 아직 잊지 않아 훈장을 찾을 수 있었다"고 표했다.

18세에 학도병 입대해 육군 제3 경비대대에서 유격대 활동과 태백산맥, 지리산 등 여러 전쟁에 뛰어들어 공을 세웠다. 이번 보훈처의 노력은 `국가는 당신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앞으로도 보훈 유공자 발굴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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