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사업 해결 협력체계 구축
김 지사, 내년 국비 확보 총력
김경수 경남지사는 23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2021년 국비 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21대 국회의원 상견례 및 경남지역 주요 현안사업과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방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민주당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김정호ㆍ김두관 의원 3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4ㆍ15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드리며 공약사항들이 도정과 연계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아울러 국비 확보와 제도개선, 중앙정부 이해ㆍ설득 등 사업진행 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김해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대구ㆍ경북에 통합 신공항이 추진되고 있는 이상 동남권 신공항은 경남, 부산, 울산 지역주민을 위한 신공항으로 건설돼야 하고, 부ㆍ울ㆍ경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총리실 검증으로 이번에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주요현안 사업으로 △항공제조업 위기에 따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 요청 △중소형 조선소 경쟁력 강화 △그린뉴딜과 연계한 산단 대개조 확대 지원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선정 건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및 특화선도기업 지정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9개 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협조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국비 확보 사업으로 △항공산업 스마트공장 디지털 클러스터 조성 △부전-마산 그린뉴딜 전동열차 도입 △초광역 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천연물 안전지원센터 건립 등 20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 개최 과정에서 비공개 개최와 미래통합당 지역의원 배제 등으로 말썽을 빚어 행사 초반부터 어수선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를 의식한 듯 경남도는 앞으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들과 순차적으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여야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사업을 해결해 나기로 했다.
한편, 허성무 창원시장이 이날 오전 개최하기로 했던 `창원지역 국회의원 당정간담회` 역시 일정 조정에 혼선을 빚으면서 전격 취소됐다. 허 시장은 오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MOU 체결과 설훈ㆍ전해철ㆍ이해식ㆍ이한정ㆍ전용기 의원 등 마산ㆍ창원ㆍ진해 출신 국회의원과 상견례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