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2:39 (수)
김해고, `야구명문` 명성 굳히기에 노력 쏟아야
김해고, `야구명문` 명성 굳히기에 노력 쏟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6.23 2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 17년 만에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면서 야구 명문고로 등극했다. 9회 초 1-3으로 강릉고에 뒤진 김해고는 4-3 기적 같은 우승 드라마를 쓰며 새로운 `역전의 맹수`로 부상했다.

지난 2003년 창단한 김해고는 그동안 전국대회 결승전은 물론 8강에도 오르지 못했던 야구팀이었다. 이번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이 전국대회 첫 우승이다. 황금사자기 역사를 볼 때 김해고가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한 26번째 학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9회 초 3점을 뽑아내고 4-3 극적인 역전승의 드라마를 써낸 김해고의 막판 저력은 `믿음`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의 화합과 정신력의 산물이다. 학교 운동부 특성상 3년이면 학교를 졸업하기 때문에 창단 햇수는 17년이지만 선수의 활동기간은 한정적이다.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선수 서로 간 믿음과 신뢰, 호흡 등 케미없이는 이뤄낼 수 없는 팀 워크이다.

김해고는 이번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 감독상, 지도상, 공로상 등 개인 수상 영예도 얻었다. 코로나19로 무관중 TV 중계로 진행됐지만 3만 명이 웃돌 만큼 동시 접속자 수와 누적 재생수는 46만 8천회에 달하는 등 뜨거운 관심으로 김해고 야구부의 우승을 지켜봤다. 김해시도 23일 오후 시청 광장에서 환영식을 마련해 고교야구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황금사자기 전국야구대회 우승을 격려했다. 이제 감독과 선수, 코치, 동문 가족 그리고 시민이 한마음으로 야구명문 김해고의 명성 잇기에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