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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샴푸대 발작 증후군 예방 방법
미용실 샴푸대 발작 증후군 예방 방법
  • 경남매일
  • 승인 2020.06.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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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남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우리 생활 중에 미용실에 들려서 외모를 단정하고 예쁘게 하는 것은 우리의 일상이 돼 있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모양을 내고 펌이나 염색을 하고나면 머리카락을 감기 위해서 샴푸대로 이동해 뒤로 눕게 된다. 이때 뒤로 눕게 되면 목의 뒷부분과 샴푸대가 맞닿게 되고 머리를 뒤로 젖혀 감은 뒤에 어지럼증, 메스꺼움,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샴푸대 발작 증후군이라고 불릴 수 있다.

샴푸대 발작 증후군은 목을 뒤로 심하게 젖히거나 좌우로 돌린 뒤 뇌로 가는 혈액 흐름이 바뀌면서 혈액 흐름이 줄어 뇌에 빈혈 상태가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드물지만 심할 때는 뇌혈관이 꼬이면서 손상을 입을 수도 있고 어지럼증, 메스꺼움, 두통, 눈의 이상, 어눌한 말투, 얼굴 한쪽이 틀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났다면 `샴푸대 발작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미용실에서 머리 감기 이외에도 자동차를 후진시킬 때 뒤돌아보기와 같이 장시간 목이 뒤로 심하게 젖히거나 좌우로 돌린 뒤에 혈관이 압박을 받아 뇌로 가는 혈액 흐름이 장애를 받아 혈액 흐름이 줄어들어 뇌에 빈혈 상태가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던 증상이다.

샴푸대 발작 증후군은 매우 드물지만, 일단 생기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예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① 고객맞춤식 샴푸대의 사용- 샴푸대의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신장과 체중에 적합하게 조절이 가능한 샴푸대를 사용하도록 한다. 즉 샴푸대에 목이 심하게 젖혀지지 않도록 몸 전체가 수평이 되도록 하고 키가 작은 사람들을 위해 의자에 약간 높은 방석을 준비하고 이동식 발 받침대를 이용해 샴푸대에서 밀리지 않도록 편안하게 한다.

② 부드러운 목받침대의 사용- 샴푸대에서 목을 뒤로 젖혀 머리를 감을 때는 반드시 `부드러운 목받침대`를 쓰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목받침대를 사용해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③ 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해야 하며, 고객에게 사전에 의사 전달을 해서 자연스럽게 협조할 수 있도록 한다.

④ 목을 뒤로 젖혀 머리를 감을 때는 목을 너무 심하게 뒤로 젖히거나 빼지 않도록 한다.

⑤ 머리를 좌우로 돌릴 때는 15도 각도를 넘지 않도록 하고, 고객에게 의사표시를 하면서 천천히 안전하게 한다.

⑥ 머리 감는 시간은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신속하게 해야 한다.

장시간 샴푸마사지를 받다보면 뒷목 부분에 압박을 받아 혈액순환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신속하게 샴푸를 해야 한다.

⑦ 머리를 감겨 주면서 두피마사지를 해 주는 곳도 있는데 샴푸대에서 보다는 가능하면 머리 받침대가 있는 베드에서 편안한 자세로 해야 한다. 두피마사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어지럼증, 목의 통증, 뇌로 가는 동맥의 혈류 감소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⑧ 샴푸를 마치고 샴푸대에서 일어날 경우 관리사가 고객의 목을 잡고 충분히 풀어주고 고객에게 의사표시를 해 인지시키면서 아주 천천히 일으켜 세워야한다. 일어난 후에도 목을 충분히 마사지해 풀어줘야 한다.

⑨ 지금까지 보고된 발작 사례를 보면 50살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생겼다고 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주의할 필요가 있고, 평소 혈액순환 장애가 있거나 동맥경화증, 고혈압, 뇌졸중을 겪은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들은 목을 뒤로 젖히지 않고 머리받침대가 있는 의자에 이동식 샴푸대를 사용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⑩ 전문두피관리실이나 미용관련협회 등에서는 미용업종사자들에게 이 증후군의 예방을 위한 사전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주의사항을 주지시켜야 한다.

⑪ 만약 미용실에서 목을 뒤로 젖혀 머리를 감은 뒤 어지럼증, 두통 등이 나타난 뒤 말이 어눌해졌으며 시간이 지나도 이런 증세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참고문헌: 전상일 환경보건학 박사ㆍ한국환경건강연구소 소장ㆍ전상일의 건강이야기ㆍ한겨레신문ㆍ2007.12.20 / 안규성ㆍ최신두피모발관리학ㆍ정문각ㆍ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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