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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의 리더십
뉴노멀 시대의 리더십
  • 경남매일
  • 승인 2020.06.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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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재 선한청지기공동체 대표/굿서번트 리더십센터 소장

코로나로 인해 지구촌이 대변화를 겪기 시작한 지도 벌써 반년을 향해 달려간다. BC(Before Coronaㆍ코로나 전)와 AC(After Coronaㆍ코로나 후)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코로나 전후의 삶이 바뀔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가 오고 있다”라고 말하며, 대응의 핵심은 속도와 적응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원래 ‘뉴노멀’이란 말은 세계 채권펀드 핌코(PIMCO)의 최고경영자 무하메드 앨 에리언이 그의 저서 ‘새로운 부의 탄생’에서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시대 상황 변화에 따라 과거의 표준이 다시는 통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 표준이 세상 변화를 주도하는 상태”를 말한다. 세계 금융 위기 이전까지 꾸준하게 3% 이상의 성장을 해왔던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 질서를 일컬어 올드 노멀(오래된 정상)이라고 부른 것과 구별하기 위해 뉴노멀이라고 했다.

따라서 이러한 뉴노멀 시대에 리더들이 상황 변화에 속도감 있게 대처하고 적응하도록 알아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 밥 넬슨(Bob Nelson)은 ‘Executive Excellence’에서 리더들은 창의성과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수용함으로써 미래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몇 가지 조언을 한다.

첫째는 격려이다. 성공적인 리더들의 특징은 구성원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확고한 비전을 창조하고, 자신들은 방해가 되지 않도록 돕는다. 따라서 리더들은 조직원들이 성취해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워들이 능동적으로 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이 동기를 부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격려다. 뉴노멀 시대의 불확실성을 맞이하여 불안한 구성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용감하게 대처할 수 있는 창조적 사고를 고무하는데 ‘격려’보다 더 좋은 길은 없다.

둘째는 권한위임이다. 정말 훌륭한 리더는 조직원들이 일을 훌륭히 잘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책임과 권한을 위임한다. 그 누구도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다.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발휘하는 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혼자서 열심히 뛰는 리더는 결코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없다. 조직원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그들의 방식대로 일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게 되면 상상할 수 없는 양의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자신이 신뢰받고 있고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에너지가 산출된다. 비록 한 두 가지의 실수가 있더라도 권한을 위임받을 때에 조직원들은 최선을 다 하게 된다.

셋째는 지원이다. 리더들은 조직원을 감금하고 있는 교도소장이나 사형집행인이 아니다. 그들은 조직원들을 위한 코치, 동료, 혹은 응원단장이 되어야 한다. 최상의 조직 특히 기업은 조직원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조직과 조직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지원들을 통해 과업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에 숙달된 조직원들을 얻게 되고, 조직원들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함으로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전혀 다른 태로로 일하게 된다. 리더들은 조직원들을 훈련하고 무장시켜서, 좀 더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에게 지속적인 업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업무의 기술을 향상시키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끝으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정보의 양이 점점 많아지고 정보전달의 속도가 가속화 되어가는 시대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은 점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리더와 조직원간에 솔직하고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때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 리더와 조직원들 특히 중간 관리자 간에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리더가 사람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을 강화시키기 원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라.

리더는 행동하려는 성향을 타고난 사람들이다. 리더들은 내일을 위해 오늘 대비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정치 칼럼니스트 조지 윌(George Will)은 “미래는 경고 없이 온다. 내일의 승리는 하기 나름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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