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8:40 (목)
스포츠계, 신뢰 얻으려면 명료한 해명 필요
스포츠계, 신뢰 얻으려면 명료한 해명 필요
  • 경남매일
  • 승인 2020.06.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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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스포츠계가 U-18 축구감독 채용 비리 의혹ㆍ합천FC 감독 임금 미지급 등의 논란으로 뒤숭숭하다.

합천군스포츠클럽은 U-18 축구단 창단을 위해 감독 모집 채용 공고를 하고 지난 4월 16일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감독 지원서를 낸 사람은 총 6명으로 면접 당일 6명 중 3명(지역 외 2명ㆍ지역 내 1명)의 지원자가 면접에 참석했다. 도 축협과 합천군 관계자가 포함된 6명의 심사위원이 면접을 본 결과 지역 출신의 응시자 A씨가 합격됐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이를 둘러싸고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실제로 한 면접관은 심사 전 A씨와 통화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혀 가능성을 높였다.

군 체육시설 관계자는 소문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했다`고 일축했지만 아직도 관련인들은 불신의 시선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는 지역 스포츠계가 쌓아온 업보이기도 하다. 합천스포츠클럽은 합천FC 감독에게 임금을 지금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문 선수 선발을 한명도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합천초 축구부를 교육지원청 방침으로 해체, 스포츠클럽 소속 U-12 축구부로 운영해 합천초 총동창회와 군 축구인들의 반발도 있었다.

올해는 민선 지방체육회장의 시대가 열린 첫 해다. 스포츠를 단지 체육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민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시행된 정책이다. 지역에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건전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스포츠계는 의혹에 대해 명료한 해명을, 잘못된 사안은 즉각적인 시정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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