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49 (토)
창원 성매매 집결지 공원 ‘재탄생’
창원 성매매 집결지 공원 ‘재탄생’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6.21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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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보고회서 계획 발표

행정절차 등 추진…24년 준공

성매매 종사자 재활 지원 방침

마산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가 근린공원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창원시는 지난 19일 보고회를 열고 성매매 집결지 개발 방안, 탈성매매 여성 지원 대책, 행정 처분 등 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시는 2024년 근린공원 준공을 목표로 올해 2차 추경에서 용역비를 확보해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절차 및 보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시설 등은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전업을 희망하는 성매매 종사자들에게는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원시 성매매 피해자 등의 인권 보호 및 자립ㆍ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해 올 연말까지 세부 지원 기준과 방법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폐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집결지 현장 지원 사업을 추진해 종사자를 대상으로 생계비, 주거 안정비 등을 지원하고 직업 훈련 등 자립ㆍ자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 공감대 마련을 위한 캠페인 및 교육, 소방안전대책, 종사자에 대한 감염병 검진, 공중위생업소 지도 단속 및 행정 처분, 국유지 무단점유 건축물에 대한 행정 조치, 불법 건축물 전수조사 및 행정조치 등도 추진한다.

서성동 일대는 성매매 업소 24개소가 있으며, 이곳에 80여 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우리 아이들, 미래 세대가 성폭력과 성매매 없는 안전한 세상에 살게 하기 위해 성매매 집결지는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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