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모노레일, 개통 6달 만에 운행 중단
욕지도 모노레일, 개통 6달 만에 운행 중단
  • 임규원 기자
  • 승인 2020.06.21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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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노레일 긴급 점검 결과

하중 못 견디고 휘어짐 발생

한 달간 레일 교체 공사 예정

통영시 욕지도 모노레일이 개통 6개월 만에 멈춰 섰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지역경제(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비 등 총 117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개통, 통영의 새로운 관광 명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3일 모노레일 차량에서 이상 진동이 발생해 확인한 결과, 레일에서 마모 현상이 발견돼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행이 중단됐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속이 빈 정사각형 모양의 철제 빔으로, 두께 4.5㎜(4.5T)와 두께 6㎜(6T) 두 종류의 강판으로 제작한 빔 700개로 구성됐는데, 하중이 적게 받는 평지 구간에는 4.5㎜짜리 187개를, 급경사나 휘어지는 구간에는 6㎜짜리 513개를 설치했다.

설계사인 한국모노레일의 긴급 점검 결과 총 57개(대부분 4.5㎜)의 레일이 차량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내려앉거나 측면으로 휘어지는 현상이 확인했다.

이에 레일을 보강했으나 상행 17개에서는 현상이 완화됐으나 하행 40개에서는 여전히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그대로 상업 운행할 경우, 기어 손상에 따른 차량 멈춤이나 미끄러짐에 의한 차량 간 충돌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문제가 된 57개의 레일을 모두 6㎜짜리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욕지도 모노레일은 운행 6개월 만에 멈춰 섰으며, 한 달 동안 휴장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7일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욕지도 모노레일 휴장에 따른 긴급 복구 및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김혁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전체 레일에 대한 비파괴 검사를 통해 레일의 함몰 변형 현상이 설계사의 설계 오류에 의한 것인지, 공사업체의 규격 미달 자제 사용 때문인지 규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마모와 관련해 원인분석 규명 후 이번 현상의 책임 소재를 가려 영업 중단, 휴장에 따른 손해배상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욕지도 모노레일은 총사업비 117억 원을 투입해 순환식 관광용 모노레일 2㎞, 모노레일 카 10대, 상ㆍ하부 승강장, 휴게시설 등을 설치해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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