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28 (목)
`시화연풍` 염원 담은 순수 음악 꽃 피우다
`시화연풍` 염원 담은 순수 음악 꽃 피우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6.21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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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실내악단 `블라썸` 전통공연

`허공을 채우고 풍류에 노닐다`

내달 4일 창원서 `처용무` 등 선봬
국악실내악단 `블라썸`의 무용수가 전통 악기의 장단에 맞춰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이고 있다.
남일성 대표

국악실내악단 `블라썸`이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창원 시민들을 위한 전통공연을 마련한다.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창원시립무용단과 경북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 `허공을 채우고 풍류에 노닐다`는 다음 달 4일 오후 3시 창원의 집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첫 곡은 동해용왕의 아들 처용이 춤으로 역병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를 담은 `처용무`다. `블라썸` 대표 남일성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시화연풍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특별히 이 곡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주에는 구은심(아쟁), 류상철(대금), 이주영(해금), 박성휘ㆍ고운이(피리), 이송희(가야금), 남일성(타악) 씨가 함께 한다.

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일 무용수들도 함께 자리한다. 정구영, 박수일, 손수연, 정유진, 황화정 처용무 이수ㆍ전수자들은 악기의 장단에 맞춰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인다.

처용무에 이어, `블라썸`은 바다로 출항하기 전 어부들의 무사고와 풍어를 기원했던 노래인 `신뱃노래(기악합주)`와 국가무형문화재 제92 `태평무 한영숙류`, `대풍류와 창작무용`, 남도의 신명을 보여주는 `버꾸춤`, `산조합주`로 무대를 장식한다.

남 대표는 "지금의 어려움을 희망으로 꽃피우는 `블라썸` 국악실내악단의 바람을 우리의 전통 공연에 녹여냈으니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또한 이번 공연을 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창원문화재단, 창원의집, 창원시립무용단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악실내악단 `블라썸`은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경상권의 젊은 국악인이 모여 만든 단체로, 정악ㆍ민속악과 같은 음악을 함께 배우고 연주하며 순수한 전통음악을 보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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