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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록 시인, 제6회 디카시 작품상 수상
이정록 시인, 제6회 디카시 작품상 수상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6.21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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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당신이 오신다기에` 선정

내달 11일 고성 장산숲서 시상식
디카시 작품상 수상 이정록 시인.

2020 제13회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시상하는 제6회 디카시 작품상에 이정록 시인의 디카시 `당신이 오신다기에`가 선정됐다.

상금 3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다음 달 11일 오전 11시 고성군 마암면 장산숲에서 열린다.

디카시 작품상은 지난 2015년부터 고성군의 후원으로 한국디카시연구소가 제정해 매년 시상일로부터 1년 이내에 디카시 전문지 계간 `디카시`에 기성 시인이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해 심사하고, 디카시의 글로벌화와 디카시의 전범이 될 만한 디카시 작품 한 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제1회는 공광규, 제2회 김왕노, 제3회 송찬호, 제4회 리호, 제5회 이운진 시인이 각각 수상했다.

디카시는 디카(디지털카메라)와 시(詩)의 합성어로서 디지털 환경 자체를 시 쓰기의 도구로 활용해 주로 스마트폰 디카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발견한 시적 영감을 찍고 5행 이내의 짧은 시적 언술, 즉 영상과 언술을 하나의 텍스트로 해 SNS를 통해 실시간 소통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 디카시는 언어 예술이라는 시의 카테고리를 확장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지난 2004년 고성에서 지역 문예운동으로 출발해 2016년에는 국립국어원에 문학 용어로 정식 등재됐고, 2018년에는 검정 중ㆍ고교 국어교과서와 2019년 개정판 창비 고등학교 교과서 `언어와 매체`에 디카시 작품이 수록됐다. 지난해 6월 전국모의고사 고2 국어 시험문항에 공광규 시인의 디카시 `수련 초등학생`과 함께 디카시 창작 관련지문 제시형 문제가 출제되기도 해 그 저변이 날로 확장되고 있다.

디카시는 디지털 시대의 최적화된 새로운 시 장르로 평가받으며 한국을 넘어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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