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이어 지역대학 총장까지 나서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발표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한다.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은 이달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발표를 해야 할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부산지역 대학 총장단이 나선 것을 국무총리실이 정치권 눈치보기가 재현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가 담겨 있기도 하다. 지역대학 총장에 앞서 부산지역 경제계도 발표를 촉구하는 등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발표에 목말라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 이후 지역 여야 정치권도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 발표에 뜻을 함께하고 있기도 해 이제 정부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 발표를 촉구하는 지역대학 총장들의 속내는 국가균형 발전에 있다. 수도권 초 집중화 현상으로 앞으로 지역대학의 사정은 어렵다. 수도권 인재 유출에다 집값 폭등,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현상을 지켜보는 지역대학 총장으로서는 등골이 오싹하다.
정부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겨 지역 인재들이 지역대학에서 공부하고 지역에 상주하며 지역 발전의 중추가 되는 정상적인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지역대학 총장들 목소리에 답을 해야 한다.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 발표는 하늘길만 여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는 물론 지역대학의 존폐까지 걸려 있다. 정부도 부울경 지역민들의 여망인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를 신속히 투명하게 발표하고 대체 입지 결정도 빨리 해야 한다. 정치적 이용가치에 훼손되면서 꼬여온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이제 정부는 정치적 논란을 종식시키고 바로 잡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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