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7:29 (금)
경남 해역에 올 첫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경남 해역에 올 첫 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6.17 0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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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물해파리ㆍ노무라

고성ㆍ마산만 해역 출현

동반 특보 4년만 발령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16일 경남 남해 서측~거제시 동측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전남ㆍ경남ㆍ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각각 발령했다고 밝혔다.

주의단계 발령기준은 보름달물해파리의 경우 100㎡당 5개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같은 면적당 1개체 이상이다.

같은 해에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함께 발령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조업 시 어구 손실을 일으킨다. 특히 여름철 일조량의 증가와 기온 상승으로 연안 해역의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해파리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남 고성만과 자란만, 마산만, 행암만, 전남 득량만 등 일부 해역에 국지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해안 우심해역에서는 해파리 대량 발생이 예상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다.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현재 제주~남해안 해역에 대량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했다.

이번 주 이후에도 지속적인 남풍계열 바람과 강한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경남 연안까지 유입ㆍ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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