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7:48 (토)
"녹슬어가는 도시, 다시 빛나는 도시로 만들 것"
"녹슬어가는 도시, 다시 빛나는 도시로 만들 것"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6.17 0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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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기자간담회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성과

수소ㆍ방위 등 4차산업 선제 확장

특례시 실현ㆍ인구감소 아쉬움
허성무 창원시장이 16일 민선 7기 2주기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지난 2년간은 `창원 경제부흥의 원년`의 기틀을 마련한 시간이었다. 현 시점은 기틀을 바탕으로 창원만의 경쟁력을 창출할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녹슬어가는 도시를 다시 빛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혁신`이라는 방법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창원 경제부흥의 원년`을 슬로건으로 민선 7기의 막을 올린 허성무 시장이 지난 2년을 회고하고 앞으로 730일간의 여정을 기약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 시장은 16일 민선 7기 2주기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허 시장은 "우선 창원시는 제조업의 쇠퇴와 조선, 자동차 등 관련 산업의 쇠락으로 침체에 빠지게 됐다. 이에 국가산단의 스마트화, 강소연구개발특구, 스마트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스마트 고도화를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또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로 자본을 끌어 모았다. 미래 먹거리를 향한 항해도 시작됐다. 수소와 방위, 항공, AI, 로봇, 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의 선제적인 생태계 확장이 있었다"고 지난 2년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창원시는 해묵은 현안 해소에도 매우 바삐 움직였다.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을 비롯해 `민주주의전당 유치`,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북면신도시 고등학교 신설 및 송전탑 갈등 해결` 등 걸림돌이었던 숙원사업들을 디딤돌로 바꿔나갔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남아 있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특례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큰 아쉬움을 안은 허 시장은 "21대 국회 초반에는 반드시 특례시 법안이 처리돼 통합 창원시 출범 10주년인 올해 `창원특례시`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시장은 특례시를 제외한 아쉬운 부분에 대한 질문에 "노동산업역사박물관, 독립기념관 등 시간이 걸리는 조정사안들이 느리게 진행돼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인구문제가 남아 있다. 창원시 인구는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교육, 주택, 일자리 등이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의 성장으로 곧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리라 희망한다"며 이어 "또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집값이 싼 마산지역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마창대교 통행료를 지금보다 저렴하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무료화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의료전문, 법학 전문 고등 교육기관의 필요성 또한 절실하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은 가만히 있어도 팽창하는데 규제 완화까지 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 기업들이 지방으로 갈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성무 시장은 끝으로 "앞으로 `사람`의 가치를 포용하는 행정을 시민 삶 속에 불어넣고 싶다"며 "2년 뒤의 창원은 놀라운 변화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더 많이 만들어 낼 것이며 그 순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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