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05 (금)
경남 의원 "어느 상임위" 답답
경남 의원 "어느 상임위" 답답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6.16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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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 구성 결렬… 현안 손 놔

희망 1ㆍ2ㆍ3 순위 돌아올지 관심

경남 국회의원들이 자신이 일할 상임위원회를 몰라 애를 태우는 모습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15일까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면서 21대 국회가 결국 원 구성 법정 시한을 이미 넘겼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ㆍ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결국 경남지역 의원들은 21대 국회에서 자신이 일할 상임위가 정해지지 않아 현안사업 해결에 손을 놓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협상에 난항을 겪다 여야가 상임위원 정수 구성에 합의하면서 상임위원장 선출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국회법은 첫 집회일 이후 3일 이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정당이 가져갈지를 비롯한 일부 핵심 쟁점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각 정당에서 상임위를 배정받지 못했다. 다만 자신이 희망한 1, 2, 3 상임위가 돌아올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역의 한 의원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1지망에 국토위, 2지망에 산업위를 신청했다"면서 "아직까지 이렇다할 답변이 없어 손을 놓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대선주자로 꼽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제21대 국회 첫 활동 상임위원회로 국방위원회를 점찍었다. 8년 만에 국회로 돌아오며 일찌감치 대선 행보에 나선 홍 의원이 비인기 상임위로 불리는 국방위를 지원해 눈길을 끈다.

또다른 대선주자인 무소속 김태호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를 희망한다. 외통위 역시 대표적인 비인기 상임위이어서 대권행보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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