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1:30 (수)
중진공, 포스트 코로나 성장 이끈다
중진공, 포스트 코로나 성장 이끈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0.06.16 0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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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

2천억 규모 스케일업 금융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기간산업, 민간투자 소외영역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금융을 지원한다. 사진은 중진공 사옥 전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비대면 분야 등 디지털기반 산업, 기간산업, 민간투자 소외영역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금융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자금조달에서 직접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불과하다. 중소기업 자체 신용도의 한계로 주식, 회사채 발행과 같은 직접금융보다는 은행 융자 등 간접금융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진공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중진공이 인수함으로써 신용도를 보강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케일업금융의 흐름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한다. 유동화전문회사가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구조화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선순위ㆍ중순위ㆍ후순위 증권 중 선순위와 중순위는 시장매각을 통해 민간투자자가 인수한다. 중진공이 후순위 증권을 인수하고 이때 신용도 보강효과가 발생한다. 유동화증권 매각을 통해 마련된 자금이 중소기업에게 지원된다.

특히 스케일업금융은 일반 정책융자에 비해 높은 승수효과를 발휘한다. 민간투자자들이 유동화증권 인수자로 참여함으로써 정부투입 재정금액보다 3~4배 수준의 자금을 조성할 수 있다. 사업 첫 해인 2019년, 중진공은 1천억 원의 후순위 증권을 인수하고 총 3천536억 원의 자금을 조성해 114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했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6월 22일까지 스케일업금융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기업당 최대 150억 원 한도로 발행금리는 3~5% 수준이다. 사업신청은 중진공 홈페이지(www.kosmes.or.kr)에서 가능하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비대면, D.N.A, BIG3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성장유망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자동차, 항공, 조선 등 기간산업과 제조업 분야의 성장 불씨를 살려 기존 일자리의 안정성도 함께 지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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