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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불안 떠는 도민, 심리지원 대책 내놔야
감염병 불안 떠는 도민, 심리지원 대책 내놔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6.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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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로 정서적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담과 심리지원 등 대책이 요구된다. 코로나19가 대유행ㆍ장기화되면서 심신이 지쳐가고 있어 방역 외에 심리치료에도 신경을 써야 할 때다.

경남도가 한국조사협회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도내 만 19세에서 69세까지의 인구 1천명을 대상으로 심리번인ㆍ대처 효능감ㆍ서비스 욕구도 등 20여 개 항목을 온라인과 전화ㆍ면접조사 방법으로 조사를 했다. 경남도민 정신건강조사 결과 도민 79.7%가 정서적 불안감을 경험하고 38.8%가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민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정서적 불안감을 경험한 셈이다. 감염병 전쟁터에서 감염 불안에다 심리적 고통까지 겪고 있어 상담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

코로나19 두려움은 자신 감염(71.4%)보다 가족 감염에 대한 두려움(82.7%)이 더 높게 나타나 자신이 전염병의 매개가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여기에다 주변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이 63.7%, 학업과 직장생활에서의 어려움이 57.4%로 나타나 대인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불안감 상승요인으로는 주변에서 확진자 발생 43.4%, 방역물품 등의 불안정한 공급 21.1%, 매체를 통한 정보 수신 13.7%, 긴급재난문자 8.4% 등을 꼽기도 했다.

조사결과에 따라 확진자와 격리자에 대한 초기 정신건강 상담과 퇴원 이후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다.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빠른 감염력에 대비해 마스크ㆍ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해 정부 등 관계당국은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방역물자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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