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4:51 (수)
생활 속 보훈 정착시키며 선열 숭고한 뜻 늘 새겨야
생활 속 보훈 정착시키며 선열 숭고한 뜻 늘 새겨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06.14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동부보훈지청
6ㆍ25 70주년 보훈정책

25일 도청서 기념행사 개최
희생ㆍ헌신에 존경ㆍ감사 표현
평화ㆍ번영의 미래 비전 제시

참전유공자 인물사진 촬영ㆍ전시
트로트 앨범 제작해 CD 배포
유공자 정신 등 담아 유튜브 전달
경남동부보훈지청이 추진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농촌일손돕기 하는 경남동부보훈지청 직원들.
경남제군센터 개소식.
4ㆍ19혁명유공자 포상전수식.
3ㆍ15 60주년 홍보 캠페인.
안주생 경남동부보훈지청장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은 6ㆍ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달이다. 이에 본지는 창원에 있는 경남동부보훈지청을 찾아 안주생 지청장을 만나 올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보훈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경남동부권(4개시, 3개군) 중 4개시 창원시, 김해시, 밀양시, 거제시와 3개군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등이며 담당인구는 211만 9천명이다. 지역 특성으로써 창원은 3ㆍ15의거, 부마항쟁 등 민주운동의 성지이며, 거제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산업의 메카, 밀양은 의열단 등 항일독립운동의 성지를 주제로 하고 있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은 지난 1961년 8월 5일 군사원호청 마산출장소 개설, 1962년 8월 마산원호지청, 1985년 8월 마산보훈지청, 2010년 7월 1일 창원보훈지청(통합 창원시 출범), 2016년 1월 1일 경남동부보훈지청으로 불리우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남동부보훈지청의 조직(보훈과, 보상과, 복지과) 등 3개과이며 보훈대상자는 3만 4천866명이다.

 ◇경남동부보훈지청, 호국보훈의 달 계기 기억사업 추진은?

-경남동부보훈지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 및 6ㆍ25전쟁 70주년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지역민이 함께 감사와 예우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민과 함께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추모키 위한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지난 6일 오전 9시 55분께 창원시 충혼탑 등 도내 각 충혼탑에서 엄수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준수하는 가운데 참가인원을 최소화해 개최함에 따라 유가족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이날 전 국민이 6일 오전 10시 추모 묵념에 참여해 국가적 추모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6610묵념 캠페인도 함께 전개했다.

이어 6월 25일에는 6ㆍ25전쟁 제70주년 행사가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 등 시ㆍ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6ㆍ25참전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88세임을 감안한다면 마지막 10년 주기 행사로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미래 비전을 제시키 위한 다양한 행사를 ‘호국보훈의 달’에 맞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재난 상황 속에서 예년과 같은 청소년 및 군부대 참여의 대규모 대면 행사 추진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생활속의 보훈을 확산시키고자 지역 대학 및 예술인과 함께 6ㆍ25전쟁 70주년의 의미와 잊지 않고 보답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6ㆍ25전쟁 70주년 기억사업’이란 타이틀 아래 6ㆍ25참전자 인물사진전, 6ㆍ25 당시 시대의 아픔과 정서를 담은 트로트 앨범 및 6ㆍ25참전자의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 제작을 통해 희생과 헌신을 기릴 예정이다.

그럼 여기서 경남동부보훈지청에서 앞으로 추진할 각종 보훈정책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자.

 △6ㆍ25참전자 인물 사진전 70명 영웅들의 “얼굴을 기록하다”

지난 5월 21일 창원 거주 참전유공자를 시작으로 27일 김해 거주자까지 7개 시군 70명의 참전유공자의 자긍심과 명예를 나타낼 수 있는 인물사진을 촬영해 오는 22일부터 경남도청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신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졌다. 해군 부사관 출신은 김 작가는 제대군인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표현하고 싶고 이제는 고령이 된 유공자의 얼굴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그분들을 기억하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념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트로트 앨범 제작 - ‘6ㆍ25전쟁 70년! 다시 부르는 우리의 노래’

-전국에서 유행되고 있는 트로트 열풍속에서 시대의 아픔과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대중가요를 통해 아픔의 현대사를 견뎌온 6ㆍ25전쟁 세대를 위로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국민들과 공유코자 지역대학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창신대학교 최준 교수를 비롯한 음악과(학과장 윤민선) 교수 및 KBS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만학도 김태군 씨 등 학생들의 참여속에 6월 2일부터 녹음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88세의 6ㆍ25참전유공자 하종태 님은 1950년 제작돼 6ㆍ25전쟁 기간 국군에게 애창됐던 대표적 군가 ‘전우야 잘 자라’를 부를 예정이다. 이 앨범에는 전선야곡,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 지난 1946년부터 1953년까지 시대를 반영한 대중가요와 우리 민족의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 등 8곡이 수록되며 오는 22일 CD를 배포할 예정이다.

 △유튜브 영상 제작 - 6ㆍ25기억 저장소! ‘지켜낸 대한민국, 영웅들의이야기’

-70년 전 청년이었던 6ㆍ25참전유공자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6ㆍ25전쟁의 상흔과 나라를 생각하는 유공자의 굳건한 정신, 평화를 바라는 생각들을 영상에 담아 국민들에게 가장 익숙한 채널인 유튜브를 통해 전달함으로써 세대 간의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작업에는 20대 청년인 박용주 씨와 한혜림 씨가 재능기부를 통해 함께한다.

또한,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의미로 은화형 ‘감사메달’을 생존한 6ㆍ25참전유공자 2천123명에게 기념식 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감사와 예우 행사는 다음과 같다.

오는 17일에는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경남보훈대상 시상식과 30일 정부경남지방합동청사 대강당에서 실시될 모범국가유공자 포상 전수식이 예정돼 있다.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자체장 등과 함께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국민참여형 명패달기 추진을 위해 경남도자원봉사센터와 지난 8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대학생 및 청년으로 구성된 봉사자들과 함께 15일부터 진해구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무학에서는 6ㆍ25전쟁 70주년을 기해 좋은데이 300만 병에 보조라벨을 통해 감사와 기억의 의미를 전할 계획이며, BNK경남은행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족,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특별 우대 이율을 제공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도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3개월간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대상 골밀도 검사 등 50여 개 항목에 대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하며, 한국전력 경남지사에서도 저소득 국가유공자 대상 전기안전서비스 및 위문을 실시하는 등 민간에서도 국가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안주생 경남동부보훈지청장 인터뷰

“국가 위한 헌신 기억하는 게 진정한 보훈이지요”

 -지난해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어떤 일을 했고, 올 6월에도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인데 어디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가?

“지난해 저희 지청은 ‘ONE대한 프로젝트’를 통해 독립-호국-민주의 균형잡힌 보훈문화 조성을 위해 애썼던 한해였다.

지난해는 3ㆍ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범정부적 기념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부처 뿐만 아니라 지자체, 기업체, 일반 시민들 함께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장소에서 학생 및 청년들과 만세를 외쳤고, 프로야구 및 농구장에서 유족과 기념 시구 및 시투도 했다. 또한 MBC라디오와 3주년 연속 지역독립운동가를 알리는 프로그램도 진행했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학생들과 기념 음악회를 통해서도 유가족을 위로키도 했다.

또한 호국보훈의 달에는 해군교육사령부와 협업을 통해 진해루에서 학생 및 지역민 3천여 명과 소통과 상생의 보훈문화축제를 열기도 했다. 그간 소외됐던 여성참전유공를 알리기 위해 방송과의 콜라보도 진행키도 했으며, 민주화의 큰축인 3ㆍ15의거가 일어난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사업과 기념사업회와 함께 추진해갔다.

특히 국가유공자 명패달기 사업이 시작돼 지역 내 6천300여 가구의 국가유공자 댁에 도지사를 비롯한 지자체장, 각급 기관장, 해군 사령관급 지휘관분들과 함께 명패를 달아드리면서 존경을 표했고 이 사업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6ㆍ25전쟁 70주년, 3.15의거 및 4ㆍ19혁명 60주년, 봉오동 청산리 전투정승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특히 6ㆍ25전쟁 70주년은 6ㆍ25참전유공자의 평균 연령을 고려한다면 마지막 10년 주기 행사가 될 것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사업들을 추진해서 이분들에게 선물 같은 한해를 선사해드리고 싶었는데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으로 많은 행사들이 축소 또는 취소돼 안타깝다.”

 -고령의 참전유공자들의 헌신에 대한 보답은 그분들 잊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저희 지청에서도 6ㆍ25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6ㆍ25참전유공자 인물 사진전 개최, 6ㆍ25전후 시대의 정서를 담아 참전유공자 및 학생들이 다시 부르는 6ㆍ25노래 트로트앨범,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영상 등을 제작해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공감코자 한다.

이외에도 은화형 감사 메달 전달과 자원봉사 단체와 함께하는 국민참여형 명패달기 사업을 통해 존경과 감사하는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국가유공자 및 지역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자면?

“지난 5월 25일 국가보훈처는 확실한 변화, 정책중심부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정책브랜드 ‘든든한 보훈’을 발표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가가 든든하게 책임진다는 믿음의 약속으로 보훈가족과 국민이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저를 비롯한 직원 모두 이를 실천키 위해 최선을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6월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과 헌신한 국가유공자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달이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억하는 것이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 세운 분들에 대한 보답임을 잊지 않고 예우를 표하는 달이 되길 바라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