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엄지 유아교구는 아이들 상상력에 날개 달아줘요”
[주목! 이 기업]“엄지 유아교구는 아이들 상상력에 날개 달아줘요”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6.11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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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엄지교육
(대표이사 최말경)

전국 최고 유아교구 생산업체
연 매출 9억, 4년 만에 120억 성장

교구ㆍ교재 7천~8천여 가지 개발
국내ㆍ베트남 중국 등 수출 확대
코로나19 위기 속 온라인 블럭 판매
단기 매출 1억, 많은 관심ㆍ사랑받아

교구 신기술 개발 인정 안 돼 보조금 제약
일러스트 디자인 지방 상황 열악해
문화 인프라 이동 정책 대안 필요

생산에서 출고까지 경영 전반 책임
교육기관 사명감 기업 상장 목표
엄지교육 최말경 대표가 7천~8천여 가지의 교구와 교재를 전시해둔 교구 전시관에서 인기 교구를 설명하고 있다.

 

오랜 시간 유아교구를 판매해온 엄지교육 최말경 대표는 방문판매로 해온 일에 사명감을 느껴 지금은 전국 최고의 교구생산업체를 운영하는 한 회사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1년 안동에서 첫 출발을 알린 엄지교육은 연 매출 9억의 중소기업에서 4년 만에 연 120억 원의 매출을 내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3년 전에는 안동을 떠나 김해 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 신사옥 및 공장을 신축하고 본사를 확장 이전했다.

최 대표는 “엄지교육은 교구와 교재 품목만 7천~8천여 가지로, 매달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전국 100여 곳으로 교구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중국으로도 수출 시장을 확대해왔으며 올해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고자 한다. 이러한 물량을 수용할 만한 물류 창고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유아발달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최 대표는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 내 사명감”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우리 아이들 스스로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놀거나 공부를 할 때 아이들의 즐거움이 교육의 토대가 된다.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를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지금까지 열심히 이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유치원과 학원 등 교육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교구를 납품하는 엄지교육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피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한 매출 감소로 최 대표는 한동안 근심이 많았다고 했다.

“교구 중에서 아이들 소근육과 창의력 발달에 좋은 블럭놀이를 인터넷으로 판매했다. 길어지는 휴교와 휴관에 답답해하시던 학부모님들께서 특히 많이 구입해주셨다. 코로나 때문에 생각해 낸 아이디어였지만 단기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 어려운 시기에 안주하며 머물러 있기보다 주어진 상황에 맞는 판로를 개척해 직원들의 사기를 충전해주는 것 또한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중소 중견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사태 종료 후 새로운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R&D 보조금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쉽게도 엄지교육은 R&D 보조금 지원 사업 연구비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교구, 교재 개발의 특성상 신기술을 개발하는 게 아니다 보니 신기술ㆍ개발 인정이 되지 않더라. 이 때문에 자체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엄지교육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교구와 교재를 개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일러스트가 연구 개발에 있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최 대표는 김해에 본사가 있는 만큼 지역 인력으로 운영 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겠지만 실질적으로 서울에 있는 실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외주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러스트와 같은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 사실 지방의 상황은 열악하다. 재능 있는 인재들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김해로 회사를 옮긴 만큼 당연히 우리 지역 고용창출 효과에 도움이 되고 싶다. 경남에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분들과 함께 작업을 해본 적도 있지만 그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많이 아쉬웠다. 최근에는 정부에서도 콘텐츠와 문화예술 분야의 지방 소외가 심각한 점을 반영해 지방으로 콘텐츠 및 문화예술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방으로 문화행정, 재정, 문화예술인, 문화 인프라의 이동을 가져오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 대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최 대표가 개발한 수천 개의 교구 중에서 단연 인기 있는 교구는 ‘하비쥬예’로 최 대표는 “엄지교육은 몰라도 하비쥬예는 알 정도”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비쥬예는 만 2세용 교육 프로그램으로 창의, 인성, 논리 인지 사회성 신체활동의 6가지 주요 요소를 고루 발달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체 운동, 예술 경험, 자연탐구, 사회관계, 의사소통, 기본생활 등의 영역별 분류에 따라 장난감, 악기, 동화책, 워크북 등의 다양한 교구 및 교재를 활용해 아이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밖에도 엄지교육에는 영유아의 창의적인 사고력과 상상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 번 개발한 교구는 그대로 사용하기보다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한다는 최 대표. 납품기관 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기도 하고 납품 기관에 직접 방문해 아이들의 반응을 꼼꼼하게 살펴 교구 업그레이드에 참고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지 엄지교육 교구는 현장에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

대한민국 대표 유아 교구생산업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기업 성장의 원동력은 최 대표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현재가 중요하다는 최말경 대표.

유아시기에 다양한 경험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생산에서 출고까지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최 대표의 최종 목표는 회사를 상장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 꿈을 심어주고 생각에 날개를 달아주는 교육기관이 되는 게 목표. 이러한 사명감으로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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