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6:49 (화)
김해 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구축 기폭제되길
김해 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구축 기폭제되길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6.09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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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사회부 차장

4차 산업혁명 시대 공유경제(sharing economy)를 중심으로 빠르게 생활상이 바뀌고 있다. 소셜 미디어, 스마트폰, 빅데이터 등 발전으로 이제 자원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한 사람들과 나눠 쓰는 경제체제 구현이 가능해진 것.

최근 가격에 비해 사용 기간이 짧은 유아용품은 물론이고 차량, 주방, 심지어 고가의 패션 아이템까지 공유하게 됐다.

IT업계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른 컴퓨터의 시스템 자원을 인터넷을 통해 내 기기에서 사용하는 공유경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트래픽이 폭증하며 또 다른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넷플릭스가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영화 등 막대한 용량의 영상을 데이터센터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

심지어 구글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공급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스타디아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고성능 서버에 접속해 낮은 사양의 PC나 스마트폰에서 고사양 PC게임들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에 NHN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가 들어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NHN은 2022년까지 5천억 원을 투자해 부원동 2만 1천500㎡ 부지에 자사의 두 번째 데이터 센터와 R&D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10만 대 이상의 서버 운영이 가능한 규모로 경기도 판교에 있는 첫 번째 센터보다 4배 이상 크다.

해당 시설이 들어서면 500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술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김해시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주거, 행정ㆍ산업 정보화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망 확대, 도시통합운영센터 건립 등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4개 분야 48개 사업에 총 174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도시 인프라 확대, 시민과 소통하는 정보사회 조성, 행정정보서비스 강화, 정보통신서비스 확대 및 보안 강화 등 4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선결 과제로 각종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시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킨다. 정치권, 지역 대학, 기업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이유이다.

지난해 경남도 인구 감소 속에 김해시는 오히려 인구가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정주여건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구축이 완료된다면 다른 도시와 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 데이터센터가 시너지를 일으켜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김해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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