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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 경계 태세 갖춰야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 경계 태세 갖춰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6.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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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에서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감염자가 양산에서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 우려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에서 17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3명, 입원 확진자는 4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양산에 살면서 부산 기장에 있는 유통업체에 종사하는 이 남성(47)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업무차 서울과 경기도를 방문한 뒤 6일부터 열이 나고 인후통이 있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부산에 있는 직장과 식당을 방문하고 5일에는 직장과 양산지역 사우나를 이용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 등 9명을 접촉해 아내(44)와 중학교 1학년 딸(13) 등 가족이 9일께 양성판정을 받았다. 딸은 주말연휴 동안 아버지의 확진으로 9일 등교를 하지 않았으나 6일과 7일 각각 학원을 다녀오고 친구 모임에도 참석해 10명을 접촉했다고 한다. 아내도 6일 양산지역 호프집에서 4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경남도는 이들 가족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가족들은 도내 감염병 관리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양산시도 가족과 가족 접촉자들이 이용했던 집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소독했다. 시민들에게 이들 가족의 동선을 공개하는 `공공안전 경보`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로 수도권에서 감염병이 발생하고 있어 부울경 지역에서는 더운 날씨만큼 방역에 다소 느슨한 감이 있었다. 부울경 지역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 집단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쓰기와 2m 거리 유지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생활화와 유증상 시 발 빠른 신고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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