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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성장 위해 공무원ㆍ시민 성숙해져야
지자체 성장 위해 공무원ㆍ시민 성숙해져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6.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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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통합공무원노조 창원시지부가 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구청 공무원 폭행사건에 대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에 대한 신변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하고 사법기관은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일 마산합포구청 사회복지담당 여성공무원을 40대 민원인이 긴급생계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며 폭행한 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40대 가해자 A씨는 피해 공무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며 난동을 부렸고 폭행 공무원은 그 자리에서 실신, 현재는 입원치료 중에 있다. 이번 폭행사건으로 창원 공직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지난 7일 허성무 창원시장은 피해 공무원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로의 인사를 건내고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자는 공무원이기 전에 한 사람의 아내이며, 아이들의 엄마"라면서 "시 차원에서 엄정하고 단호한 대처로 가해자가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지역의 공무원이 민원인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건은 지난 2014년에도 있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40대 남성이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의 얼굴을 흉기로 그어 상처를 입힌 것이다. 그는 공무집행방해 등 전과 23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지 공무원의 근무 환경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창원시 뿐만이 아닌 모든 지자체에서 진행해야 할 사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과 공무원이 서로를 대하는 자세다. 사실 이 두 관계 어느쪽에서도 `갑질`은 일어날 수 있다. 시민과 공무원은 서로가 꼭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소속한 지자체가 성숙해져 가는 첫 단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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