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9:02 (목)
코로나19 경고등은 꺼지지 않았다
코로나19 경고등은 꺼지지 않았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6.0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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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은 지난 5일 보름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전 추가 확진자 발생일은 지난달 22일이다. 5일 감염된 경남 123번 환자는 캐나다에서 입국한 김해 거주 27세 여성이다. 3일 입국한 후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해 관련 집단감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인 지난 주말 도내 곳곳 휴양지에는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낙동강 주변 캠핑장은 물론이며, 주요 산에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도심지에 위치한 카페, 공원에도 발걸음이 이어졌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도 여럿 보였다. 확진자 발생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지난 2~4월과는 다른 풍경이다.

최근 일부 시민들은 생활 속 방역이 아닌 `방역활동 속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주변의 철저한 거리두기 속에도 일부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갔다. 많은 사람들이 초여름 날씨로 접어들면서 방역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6월 이후 일 추가 확진자 수는 30여 명을 꾸준히 넘고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도 도민들의 방역동기를 떨어뜨린다.

7일 오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7명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 기준선인 50명을 넘어선 수치다. 오늘 중1ㆍ초5~6학년이 개학해 모든 학년이 학교서 수업을 듣는다. 주말 가족들과 나들이 갔던 아이들이 학교로 향한다. 약간의 우려가 앞선다. 전국적으로 학교 내 감염은 이뤄진 적은 아직 없다. 코로나19의 경고등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사회 전반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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