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9:38 (금)
카타르 LNG선 100척 거제 조선업계 ‘들썩’
카타르 LNG선 100척 거제 조선업계 ‘들썩’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06.03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4년까지 대우ㆍ삼성중 등 계약

모잠비크 등 프로젝트도 가시권

LNG선 건조 환경 변화ㆍ경기 ‘견인’
올 연내에 카타르 대규모 LNG선, 러시아 쇄빙LNG선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터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선산업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올해 안에 카타르 대규모 LNG선, 러시아 쇄빙LNG선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터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선산업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주 가능성은 카타르 LNG선프로젝트 100척 .

2일 대우ㆍ삼성중ㆍ현대 등 국내 빅3조선소는 카타르 페트롤리움(Qatar Petroleum, 이하 QP)사와 LNG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Deed of Agreement)를 체결함으로써 향후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3사가 분할 수주하게 될 카타르 프로젝트는 LNG선 100척, 약 23조 6천억 원 규모로 노스필드(North Field Expansion, NFE), 골든패스(Golden Pass) 등의 가스전에 투입될 대규모 LNG선 수주에 대한 전망이다.

게다가 노후 선박 교체를 위한 발주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여건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2 쇄빙LNG선 15척, 대우조선해양도 러시아 아틱2프로젝트 쇄빙LNG선 5척 수주에 이어 잔량 10척을 예상하고 있다. 또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도 연내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야말 프로젝트1은 대우조선해양이 쇄빙LNG선 15척을 수주해 전량 선주사에 인도했고 이후 2차는 삼성중이 설계를 맡았기 때문에 당연히 수주할 전망이다.

이번 카타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수주될 경우 100척 중 최소 대형LNG선 60여 척이 거제에서 건조되고 러시아 쇄빙LNG선까지 수주할 경우 조선경기를 견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클락슨리서치의 보고에 따르면 LNG선은 대우 178척 수주(인도 148척, 잔량 30척), 삼성 163척 수주(인도 126척, 잔량36척)으로 1년 반 정도 물량이 확보된 상태다.

향후 전망으로 볼 때 LNG선은 조선사별로 도크가 차고 넘칠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카타르가 수주계약에 앞서 한국조선3사와 권리보장약정서를 먼저 체결한 것은 러시아프로젝트를 비롯한 동종사 LNG선보다 우선해 건조하겠다는 사전 도크확보차원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은 수주잔량과 발주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LNG선은 연간 최대 대우 20척, 삼성 15척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비해 대규모 신규와 노후선박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LNG선 건조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