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8:25 (수)
전 학생 등교까지 코로나 긴장 끈 늦춰서 안 돼
전 학생 등교까지 코로나 긴장 끈 늦춰서 안 돼
  • 경남매일
  • 승인 2020.06.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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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도내 고1ㆍ중2ㆍ초3~4학년생 12만 7천여 명이 추가로 등교했다. 오는 8일 중1ㆍ초 5~6학년까지 합류하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일부 등교 연기와 격주ㆍ격일제로 인한 변수가 있긴 하지만, 대다수 학생이 집단생활에 복귀하는 만큼 당국의 대처 능력이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특히 학생들의 활동이 학원, PC방 등 다중시설과도 연계되는 만큼 학교 발 집단감염 저지도 급선무가 됐다. 최근 3차 등교를 이틀 앞두고 서울 지역초등학교 야간 당직자 감염 사례도 나오는 등 심상치 않다. 상당 기간 코로나19와의 동거는 불가피해 보인다. 혹여 쌓여 있을 피로감과 무력감을 떨치고 맞서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때다.

코로나19 사태가 수도권 교회의 소모임 집단감염 양상을 보이며 대규모 유행 우려를 높이고 있다. 지난 2일 0시 기준으로 전국 신규 확진자 수가 38명을 기록해 누적 확진자는 1만 1천541명으로 늘었다. 경남 확진자는 119명이다. 이태원 클럽발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감염은 줄어들어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일일 27명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부흥회ㆍ기도회ㆍ찬양회 등 수도권 교회의 소모임 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도내 전 학교가 등교를 앞두고 있다. 교육당국은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예방을 해야 한다. 당국 분석대로 클럽과 물류센터에서 촉발된 지역사회 감염이 교회, 사업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양상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시설에서 언제, 어떤 확산이 일어날지 가늠이 어렵다. 교육당국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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