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상태 최고 가야시대 귀족무덤 발굴
보존상태 최고 가야시대 귀족무덤 발굴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6.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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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고분군서 출토

칠기 흔적 다량 첫 발견

유네스코 등재 도움 기대
김해시 대성동고분군(사적 제341호)에서 목곽묘 일부만 훼손되고 내부는 온전한 귀족무덤(108호분)이 발굴됐다. 사진은 108호분의 인골출토 양상 모식도.

금관가야 최고 지배계층 묘역인 김해시 대성동고분군(사적 제341호)에서 목곽묘 일부만 훼손되고 내부는 온전한 귀족무덤이 발굴됐다.

특히 가야 무덤 중 문양이 새겨진 칠기 흔적이 다량 발굴되기는 처음이어서 가야사 연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3일 해당 고분군 발굴현장에서 발굴성과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발굴현장을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문화재청 허가와 발굴비를 지원 받아 지난해 12월 9일부터 박물관 북동쪽 평지 3천700㎡에서 제10차 학술발굴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달 마무리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야시기 목관ㆍ목곽ㆍ옹관묘 등 70여 기의 무덤에서 철기, 청동기, 토기, 칠기, 옥, 유리구슬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108호분은 입지와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귀족 혹은 장군 묘로 추정된다. 무덤의 규모는 길이 494㎝, 너비 346㎝, 깊이 60㎝ 정도로 중형에 해당한다.

무덤 축조 시기는 가야 중심시기인 4세기 초로 추정된다. 당시 실물화폐로 사용된 대형덩이쇠, 화살촉 등 130여 점의 철기와 토기 17점, 대롱옥장식 목걸이와 굽은 옥장식 목걸이 각 1점 등 총 2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목곽에 옻칠을 한 흔적이 남아 있으며 다량의 칠기 목제품을 부장한 것이 확인됐다.

칠기는 나무에 조각을 새기고 조개가루 혹은 뼛가루 등으로 메운 후 붉은색 수은주와 옻칠로 마감한 상자, 망태기 등이다. 하지만 목심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수량과 형태, 구조를 알 수는 없지만 가야에서 자체 제작한 유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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