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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기능 알아야 제대로 가꿀 수 있다
피부, 기능 알아야 제대로 가꿀 수 있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6.0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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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남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피부는 척추동물의 몸 겉면을 덮고 있는 조직으로 살갗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피부는 함께 작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피부는 우리 몸의 근육과 기관을 덮어 보호하는 상피조직으로 평균 두께는 약 1.5㎜ 정도 되지만 발바닥, 손바닥은 피부 중 가장 두꺼운 부분이고 눈꺼풀, 고막, 외음부는 가장 얇은 부분이다. 피부는 표피, 진피 및 피하지방 등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신체기관이다. 표피는 피부의 가장 표면에 위치하여 각질을 생성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피부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수분의 과도한 흡수 또는 유입을 방지한다.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살균작용을 하며, 체온을 조절하고, 배설 및 감각 지각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1) 신체의 내부를 보호한다.

사람의 피부는 인체의 내부로 물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물리적 자극에 대해 진피 층의 탄력성과 피부 밑 조직의 완충작용에 의해 외부로부터 압력을 막아주기도 한다.

(2) 수분 유지를 도와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피부의 수분함량은 70% 이상이다. 적절하면서도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피부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만약 수분유지기능이 저하되면 피부에 곧 주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3) 피부 속 영양분을 유지시켜 과민성 피부를 예방한다.

표피로 형성되는 기저층 세포는 진피의 모세혈관으로부터 영양분을 받아 성장하여 피부가 된다. 세포 속에는 단백질 27.5%, 지질2%, 염분 0.5%를 함유하고 있는데 피부는 바로 이들 영양분을 보존시키는 기능이 있다.

(4) 배설을 통해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피부의 배설 기능은 피부 건강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인체 내의 나쁜 독소 배설에 땀샘에서 땀을 배출하는 것은 표피에 수분을 공급하는 기능 외에도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5) 피부의 재생 기능이 상처를 아물게 한다.

피부의 재생기능이 정상적일 때 피부는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피부가 노화되거나 재생기능이 약해지면 피부는 재생이 느려지면서 상태가 악화되기도 하고, 주근깨나 주름살, 기미 등이 나타나면서 탄력과 신축성까지 떨어지게 된다.

(6) 피부의 체온조절 기능은 인체의 건강과 직결된다.

36.5도라는 일정한 체온은 인체의 기능 수행에 절대적인 조건이다. 따라서 체내의 신진대사 결과로 오는 온도 변화 또는 외계온도의 변화로부터 피부는 신체 내부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항상 조절해야 한다.

(7) 피부는 접촉에 의해 느낄 수 있는 감각기능이 있다.

피부 내에는 감각수용체가 있어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이 신경에 의해 촉각, 압각, 온각, 냉각, 통각 등에 반응을 하며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손바닥, 발바닥, 입술은 감각수용체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감각에 예민한 부위이다. 사람의 피부는 통각에 가장 민감하고, 온각에 가장 둔하다고 한다.

(8) 비타민D는 피부에서 합성된다.

자외선의 영향을 받으면 프로비타민 D를 비타민 D로 전환시킨다. 비타민D는 뼈의 발육에 영향을 주고 칼슘을 뼈에 머무르게 하는 뼈 건강에 중요한 물질이다.

(9) 피부는 흡수기능이 있어 생명체에게 중요한 물질 운송 기관이다.

피부는 단지 막고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 호흡하고 외부 물질을 생체 내부로 투과하기도 한다. 지방에 잘 녹는 물질들은 피부에서도 흡수가 잘 된다.

(10) 피부는 내부 장기의 이상 징후를 표현하는 기관이 된다.

피부는 미용(beauty)에서 가장 선행되는 기본이다. 피부미용의 목적은 피부의 생리기능을 회복시켜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유지시키고, 피부 고유의 특성과 성질을 찾도록 도와주어 정상 피부로의 개선 및 건강한 피부의 유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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