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시켜라”
“STX조선,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시켜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6.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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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정문 앞 규탄 결의대회

‘생존권 사수’ 전면 파업 선언

유급 휴가 등 대책 마련 촉구
STX 조선해양 노조원들이 1일 창원 STX조선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및 무급휴직 연장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이 무급휴직자의 복직을 연기하자 노조가 집회를 열고 전면 파업을 선언하고 무급휴직자 복직을 촉구했다.

STX조선지회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일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정문에서 규탄결의대회를 열고 “사측은 확약서에 따라 무급 휴직자 전원을 복직시켜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년간 무급휴직을 해왔지만 사측은 최근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휴직 연장을 결정했다”며 “노사 합의에 따라 전원 복직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장은 “2년 전 협의를 통해 시행한 무급 휴직을 끝내고 복귀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다시 (무급휴직으로) 나가라 한다”며 “우리는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파업에는 협정 근로자 20여 명을 제외한 5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노사 확약서대로 복직해야 하며 생존권을 건 싸움에 후퇴는 없다”며 “당장 복귀가 어렵다면 유급 휴가 등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18년 4월 노사는 구조조정 대신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확약서를 체결했다. 확약서에는 임금ㆍ상여금 삭감 등 고정비를 줄인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은 확약서에 따라 250여 명씩 두 개 조로 나눠 6개월씩 근무ㆍ무직 휴직을 병영 해왔다.

확약서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정규직 515명은 이날부터 무급휴직을 끝내고 복직해야 한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달 18일 수주 감소 등 경영상 이유로 휴직 종료가 어렵다는 뜻과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라는 내용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노조에 전달했다.

노조는 2일 오전 8시 30분부터 경남도청∼창원시청에 이르는 1.6㎞ 구간을 행진하며 길거리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5일 경남도청에서 열릴 경남도 조선산업 발전 민관협의회에서 해당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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