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변화의 7가지 원리
패러다임 변화의 7가지 원리
  • 경남매일
  • 승인 2020.06.0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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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재 선한청지기공동체 대표/굿서번트 리더십센터 소장

요즘에는 코로나감염병 이전과 이후의 패러다임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 패러다임이란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이론적 틀이나 개념의 집합체’를 말한다(두산백과사전). 미국의 과학철학사학자인 토머스 쿤(Thomas Kuhn)이 《과학혁명의 구조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1962)에서 새롭게 제시하여 널리 통용된 개념이다. 이 패러다임은 전혀 새롭게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자연과학 위에서 혁명적으로 생성되고 쇠퇴하며, 다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체된다고 한다. 바로 지금이 이러한 패러다임의 혁명이 일어나야 하는 때이다.

‘패러다임’ 과 ‘패러다임의 변화’의 연구대가인 죠엘 바커(Joel Barker) 역시,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는 7가지의 원리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면서, “시대의 흐름을 알고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영향력을 발휘할 지도자가 절실하다”고 한다.

우선 기억해야 할 점은, 패러다임의 변화는 대부분 기존 패러다임의 중심이 아닌 ‘변두리’에서 발견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우리는 변두리에서 들리는 목소리들을 무시하고 거부하기보다는 주의 깊게 듣고 평가해야 한다. “그것은 전에 우리도 이미 해 봤는데 별로 효과가 없더라고.” “여기서는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돼.” 또는 “그것은 규정에 어긋나는 방법(행동)이야.” 등등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자주 듣는 기운을 빼는(?) 말들이다.

둘째, 기존의 패러다임이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느낄 때에,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를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는 데 있어서 기존의 것들이 쇠퇴하거나 뒤떨어지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새로운 것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정상의 시점에 이르렀을 때에는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셋째, 우리는 보고 싶은 것들만을 보려고 하는 성향이 있으며 또 많은 경우에는 그러기 위해서 정보까지도 조작하곤 한다. 기존 패러다임의 힘은 우리의 눈을 멀게 만들어 새로운 현실을 보지 못 하도록 할 뿐 아니라, 우리가 새로운 것을 그 자체로 파악하기보다는 기존 패러다임의 유지에 유리하게 재구성하도록 만든다.

넷째, 너무도 단단하게 굳어진 패러다임은 패러다임의 마비를 초래하며 나아가 유일무이한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증세는 한때의 성공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에 오직 한 가지만의 해결책만을 고집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다섯째, 미래를 예견하는 데에 있어 단순히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미래를 파악하는 것은 자살 행위이다. 다가올 미래는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다. 오늘날에는 아주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해도 기껏해야 3년을 넘지 못한다.

여섯째, 패러다임에 관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빠르고 불안한 변화의 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다.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방법들과 접근법들을 과감하게 버리겠다는 유연성과 의지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타고 있던 말이 죽으면 그 말에서 내려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끝으로,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원점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기존의 패러다임에서는 통하던 비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될 때 요구되는 것은 수동적이고 반응적인 리더십이 아닌 미래를 예견하는 리더십이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의 원리를 가지고 우리의 리더십 현장에 질문을 던져보자. 우리가 과거에 가지고 있던 관점들 중 우리로 하여금 현재를 바로 보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관점들 중 어떤 것들이 우리로 하여금 미래를 바로 보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는가?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과 리더십 스타일이 코로나 감염병 상황을 지나는데, 성공적인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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