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도 노인 인구가 김해시 전체 인구(55만여 명)의 10.6%(5만 8천여 명)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 오래됐으며 진례, 한림, 생림, 상동, 대동과 같은 일부 지역들은 노인 인구가 25~33%에 육박하며 초고령사회로 올라 있다. 이 지역들은 생산성 인구가 거의 없는 지역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노령인구의 증가는 과학과 의술이 발달하고 식생활 개선과 운동 등의 요인으로 사람의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에 기인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2050년경에 인구의 38.29%가 노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이런 시대를 대비해서 우리 노인들은 노동력이 있을 때까지 스스로 노력해 살 수 있는 자활 자립 기반의 터전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 노인들은 자식에게 부양받고 남에게 의지해 도움만을 받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청소년을 선도하고 사회를 책임지는 당당한 사회 주체로 다시 태어나 자식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필요한 어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소외받고 외로운 독거노인, 누군가 보살피지 않으면 움직이지도 못하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해서는 이들이 고독사하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가, 또한 이웃이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고 이들을 위한 대책과 지원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건강한 노인이 나보다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는 등 노인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