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07 (목)
우리 다 같이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자
우리 다 같이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자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05.29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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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바쁠 때면 부지깽이도 한몫한다”는 옛말이 있다.

지금 우리농촌지역에서는 엄청 바쁜 시기이다. 우선 모심기, 보리타작, 양파수확, 사과, 단감 열매솎기, 포도순 제거 및 고추, 오이, 옥수수, 토마토 등 각종 묘종심기가 한창이다. 그래서 조상들이 이 시기에는 “바쁠 때면 부지깽이도 한몫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농부들이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은 현재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인력난을 많이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 기자는 이런 시기에 우리 모두 다같이 주변에 있는 농촌지역을 찾아 일손도우기에 참여할 것을 권해 드리고 싶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일손돕기를 꺼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속에서도 산골의 들녘에서 충분한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서 일손돕기를 하면 될 것이다.

현재 경남도농업기술원 측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농촌일솝돕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경남의 18개 시,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유관기관단체를 상대로 농촌일손돕기를 신청받고 있다.

또 일선행정기관에 신청을 하면 일정금액의 보험료 및 교통비 등도 지원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쉽게 일솝돕기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속에도 아랑곳 없이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서 농촌일손돕기에 이미 참여한 단체들에게 감사말을 전하면서 잠시 소개해 본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이해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김지수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100여 명은 창원시 의창구 동읍 소재 단감 재배 농가를 찾아 과수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마산소방서(서장 조흥제)는 지난 코로나19 여파로 농촌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내서 여성의용소방대에서 ‘농촌 일손돕기 봉사’에 나섰으며, 산청소방서 산청읍 여성의용소방대(대장 남승자)도 산청읍 차탄리 감자 재배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문란주)와 농협 양산시지부(지부장 최원일) 임직원들도 참여를 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영농철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서부경남지역에서도 고맙게 일손돕기가 진행됐다. 거창군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거창읍ㆍ주상면ㆍ웅양면ㆍ고제면 소재 14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인력지원단‘ 167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과 열매솎기, 포도 순 제거 등 농촌 일손돕기를 추진했다.

또한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홍덕수)도 지난 24일 홍덕수 총장을 비롯한 남해대학 교직원 40여 명은 남해 설천면 동비마을에서 제철 마늘 수확에 바쁜 농부들의 일손을 도왔다.

남해대학은 매학기 학생회와 교직원이 중심이 돼 사랑의 헌혈 운동, 1학과 1촌 자매결연을 통한 농촌 일손돕기, 배선 및 전기 안전점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함안소방서(서장 윤영찬)도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 농촌인력의 고령화 등으로 인한 농촌 일손부족 해소 및 적기영농 실현을 위해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다들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이 외에도 유관기관단체 및 주민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속에도 불구하고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해 농가에 많은 도움을 줬다.

우리 모두 이 어려운 시기에 다 같이 힘을 모아 농촌지역의 농부들을 깊이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일손돕기에 참여를 하자.

모든 농사일이 적당한 시기를 놓치면 1년농사가 헛일로 돌아간다. 이런 점을 감안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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