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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시작… 감염 `연결고리` 막아야
등교수업 시작… 감염 `연결고리` 막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5.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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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등교수업`이 시작된 28일 전날과 마찬가지로 경남 학교 현장에서는 약 3개월 만에 만난 학생과 선생님들이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이후 약 3개월 만의 개학이다.

진주동중학교는 지난 27일 3학년 학생 315명이 무사히 등교개학을 마쳤다.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발열체크를 위해 출입구를 지키던 교사들은 학생들이 거리를 유지하며 차례대로 학교에 들어갈 수 있도록 1∼2m 간격으로 줄서기를 지도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천182개교 유치원ㆍ초1∼2ㆍ중3ㆍ고2 약 16만 7천여 명이 이날 등교 대상자이다. 그러나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격주ㆍ격일제ㆍ오전ㆍ오후반, 학년ㆍ반별 등으로 나눠 시행해 실제 등교 학생 수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등교 이틀째에는 대구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등교를 앞두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해당 학교는 등교 하루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첫날 확진자 2명이 나온 인천에선 66개 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했다. 등교수업 초기 혼란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고, 또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문제는 초저학년 학생들에 대한 우려인데, 얼마나 조기에 환자를 찾아내 추가 확산을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을 감안할 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시나리오도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와 보건당국은 국민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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