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반 걱정 반, 한숨도 못 잤어요”
“설렘 반 걱정 반, 한숨도 못 잤어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5.27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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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학년 개학 첫날 표정

학부모 “아이들 거리두기 걱정”

학생 “친구 만날 생각 정신 없어”

교사 “좋기는 한데 코로나 걱정”

출석률 초1 63.2%ㆍ2학년 61.1%
창원 대암초등학교 학생들이 27일 오전 줄지어 학교 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1단계 등교 수업이 시작된 27일 유치원, 초등 1~2학년, 중3, 고2 학년이 등교수업을 했다.

도내 유치원 668교, 초등학교 522교, 중학교 262교, 고2 188교가 등교 수업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창원 대암초등학교 교문에는 등교 개학에 대한 학생과 교사의 설렘과 학부모 우려가 교차했다. 대암초 학부모들은 아이를 교문 앞까지 데려다주고, 아이가 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교문 밖에서 지켜봤다.

마중 나온 교사들은 학생들을 반기며, 초등 1학년 새내기들은 미리 준비한 명찰을 목에 걸어줬다.

이옥 학부모(33)는 “아이들은 거리두기가 잘 안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초1~2학년 학생들은 건물 현관에서 열화상카메라 앞에서 발열 체크를 한 뒤 교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담임 교사는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쉬는 시간, 화장실 이용 방법, 학교급식 안내 등 학교생활 전반을 안내했다.

노혜린 담임교사는 “평소에도 새 학기 되면 설렘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개학이 여러 번 연기가 되다 보니까 선생님도 아이들도 서로 만나고 싶었던 마음이 많았던 것 같다” 며 “좋기는 한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새내기 박모 군은 “어제부터 친구들 만나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어요. 친구들 만나 좋아요”라며 “엄마가 마스크 절대로 벗지 말고, 운동장에서 마스크 벗고 놀 때 침이 튈까 봐 ‘페이스쉴드’(투명 가리개) 했어요”라며 첫 등교 소감을 밝혔다.

4교시를 마친 대암초 학생들은 구내식당에서 학교 급식을 먹고 하교했다.

구내식당은 식탁별로 투명 차단막이 설치됐고, 학생들은 지그재그로 앉아 점심을 먹었다.

김정숙 교감은 “87일 동안 등교 준비하면서 학부모와 교직원 설문을 통해서 등교 방법을 협의해 오늘 코로나19 예방 시스템으로 등교 개학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석률은 유치원은 86%, 초등 1학년은 63.2%, 초등 2학년은 61.1%를 보였다. 고2, 중3은 각각 99.6% 출석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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