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 경남 문화와 함께 달린다
콘텐츠 산업, 경남 문화와 함께 달린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5.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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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김해서 개소식

경과보고ㆍ시설투어ㆍVR체험 등 시간 가져

역외ㆍ지역 20개 기업 입주, 성장 기대

제2ㆍ3 방탄소년단, 기생충 탄생 환경 조성

주민 “가까운 곳에서 질 높은 문화생활 기대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청년 머무는 공간 만들 것”
26일 김해시 관동동에 있는 ‘경남 콘텐츠 기업육성센터’ 개소식에서 김경수 도지사가 VR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부지면적 6천336㎡에 건축연면적 5천608㎡이며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기업지원동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레지던스동으로 이뤄진 경남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전경 모습.

문화콘텐츠 산업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한화로 약 2천946조다. 이 수치는 반도체 시장의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중에서 AIㆍARㆍVR 등 혁신기술과의 접목ㆍ글로벌 플랫폼 주도의 유통환경 변화는 전 세계를 하나의 무한 경쟁 시대로 밀어 넣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경남 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김해시에 5월 준공, 26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곤 김해 시장, 윤치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원장,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콘텐츠정책국장을 비롯해 입주기업 및 국내 콘텐츠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시 관동로에 자리 잡은 경남 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김해시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 여러 기관과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의 결실로 맺어진 공간이다. 그 시작은 김해시가 지난 2018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2018년 지역 거점형콘텐츠 기업 육성센터 건립지로 최종 선정되면서부터였다. 센터 유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남도와 김해시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예산확보가 이뤄졌다. 지난 2월에는 입주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개소식을 한 달가량 남겨둔 지난 4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하춘근 센터장은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경남 콘텐츠산업 성장의 컨트롤타워를 꿈꾼다. 경남을 제조업 기반의 산업체질에서 벗어나 콘텐츠 분야 전략기업을 유치, 지역기업육성을 통한 고부가가치의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경남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문화 관광 콘텐츠 발굴 지원으로 지역 브랜딩을 제고하고 질 높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각 층별로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공간을 구축하고 있으며 콘텐츠 개발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장비 등을 지원, 동종기업 간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먼저 1층에는 콘텐츠 기업들의 융복합 콘텐츠와 프로젝트 등을 시연해 볼 수 있는 콘텐츠시연장이 있다.

시연장 내부에는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납식 관람석이 마련돼 있어 쇼케이스, 발표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1층 중앙 오픈휴게공간은 입주 기업을 비롯해 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들을 위한 열린 네트워크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연장의 반대편에 위치한 전시실은 데모데이나 워크숍, 교육, 콘텐츠 전시 등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멀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 사용도 가능하다.

전시실의 맞은편은 장애인 기업을 위한 입주공간으로 2개 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2층에는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를 운영하는 사무실이 위치한다.

3층에는 콘텐츠 기업들의 역량강화와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장과 입주기업, 지원기업들을 위한 애로상담 서비스와 각종 컨설팅을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실이 있다.

콘텐츠 제작 및 개발을 위한 콘텐츠 제작실도 3층에 위치한다.

콘텐츠 제작실은 스마트미디어 테스트실과 버츄얼스튜디오(Virtual Studio), 3D룸으로 구성돼 있다. 맞은편에는 입주기업을 위한 3개의 사무공간이 있으며 그 옆에는 입주기업 전용 회의실이 있다.

4층부터는 입주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소규모 콘텐츠 기업들을 위한 2인실과 4인실 입주 사무공간과 출력이나 복사를 할 수 있는 O.A실, 입주기업 전용 휴게실이 있다.

입주기업들을 위한 회의실과 대회의실도 있다. 대회의실은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 마이크 음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심사를 비롯한 중요한 발표와 회의가 이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5층에는 4인실 입주사무공간 2곳과 8인실 입주사무공간 5곳, 회의실, 휴게실이 마련돼 있다.

입주기업 전용 공간이 아닌 공간은 사무실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단독 대관을 진행할 수 있다.

하춘근 센터장은 “특히 센터의 스타트를 끊어줄 초기 입주 팀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입주 공고 후 50여 개의 기업들로부터 입주 문의가 이뤄졌다. 1ㆍ2차로 이어지는 입주심사 단계부터 콘텐츠 제품의 우수성과 사업화 비즈니스 모델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20개사가 최종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경남 내 콘텐츠 분야가 성장할 수 있는 거점이자 발판이 되는 것이다. 지역역사문화유산 관광자원을 활용한 융합콘텐츠를 발굴 육성하고 중추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의 문화 콘텐츠산업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내 문화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기업으로 선정된 20개의 기업은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 후, 육성센터 기업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업화 지원부터 시장검증까지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입주기업으로는 피플앤스토리(웹툰ㆍ웹소설), 웰팩토리(게임), 크리스피(애니메이션), 디쓰리디(패션플랫폼)등의 역외기업과 팀플백(빅데이터 기반 글쓰기 플랫폼), 메가플랜(VRㆍAR), 스펠크리에이티브(영상) 등 새로운 콘텐츠 분야에 도전하는 지역 기업 등이 있다.

입주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2년이며 최대입주기간은 최대 5년이다.

콘텐츠와 문화예술 분야의 지방 소외가 심각해 국가균형발전을 역행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다. 실제로 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2018년도 총 2천683건의 공모사업 중 1천929건(71.9%)을 서울ㆍ경기지역에 지원했고 지원금액도 600억 중 60%인 370억 원을 서울ㆍ경기지역에 집중 지원했다.

정부는 올해 제2ㆍ제3의 방탄소년단과 기생충이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콘텐츠 산업에 1조 6천85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남콘텐츠 기업육성센터가 문화산업이 견실히 성장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동안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경남에 콘텐츠 산업 발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진흥원은 지난해 1월 21일 김해 농업인회관에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임시 사무소’를 설치하고 육성센터 건립과 기업 지원 업무를 추진해 왔다.

서바이벌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취ㆍ창업 토크 콘서트, 콘택트 창업 캠프 등을 통해 콘텐츠 분야 창업을 독려했으며 문체부가 주최하는 넥스트콘텐츠페어, 경상남도ㆍ창원시ㆍ경남중기청에서 주최하는 코리아스타트업 테크쇼에 도내 기업이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또 진흥원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가 양성과정,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청년 콘텐츠 창업자를 양성, 수요맞춤형 마케팅 지원프로그램, 스케일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 콘텐츠 고도화 지원 사업, 협업형 기술융합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9개 지원사업을 통해 1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고 기업에 2억 원의 투자유치를 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김해 시민과 장유 주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관동동에 거주하는 김희정 씨(30)는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했으면 한다. 또한 콘텐츠문화산업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해 질 높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경남도와 진흥원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질 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 및 공연 등을 기획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청년 창업자와 콘텐츠기업에 든든한 파트너가 돼 청년이 머물고 싶은 경남, 창업과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경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경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경남이 보유한 문화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어떠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인지 경남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시선이 필요한 때다.

 

 

* 이 기사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협찬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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