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8:14 (토)
사천 항공부품 노조 “고용유지ㆍ생존권 보장”
사천 항공부품 노조 “고용유지ㆍ생존권 보장”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5.25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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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단 노동자연대 도청 앞 회견

도에 특별고용지원업종 선정 요청

“매출 급감해 대규모 실직 우려”
항공산단 노동자연대가 25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에 사천 항공부품업종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올해 매출 급감을 겪고 있는 사천지역 항공부품 노동자들이 경남도에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사천지역 항공부품 노동자들로 구성된 ‘항공산단 노동자연대’는 25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에 “사천 항공부품업종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보잉 맥스 기종 추락과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항공업계 매출은 전년대비 70%가량 감소했다”며 “각국 원청사들의 생산라인이 멈추면서 이곳 업체들의 생산도 멈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 산업 특성상 경기 회복시 기존 노동자들이 복귀해야만 물량을 제작할 수 있다”며 “부품업의 생존과 노동자 고용 유지 지원 방안으로 생산 중단 등 위기를 맞은 항공 부품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선정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지정되면 각종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항공산업 의존도가 높은 사천은 대규모 실직으로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며 “사천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정하는 방안도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은 도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해 선정되며, 선정 시 지속적인 산업성장 기반 조성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연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요구안을 담은 서명지를 경남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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