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기간의 106% 기록
6월 소비 활성화 이벤트 추진
경남도내 5월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관리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 분석에서 도내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4월 셋째 주(20∼26일)부터 전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시기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소득 하위 50%) 도민에게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했다.
5월 둘째 주(11∼17일)에는 전년 동기의 106%를 기록해 전년 매출을 뛰어넘었다. 지역별로는 창녕군과 산청군을 제외한 16개 시ㆍ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남해군(123%)이고, 밀양시(120%)와 사천시(11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가 발생한 5월 첫째 주(4∼10일)에 잠시 주춤했으나 5월 둘째 주는 전주 대비 7%P 상승했다. 이러한 도내 소상공인 카드 매출 회복은 지난달 23일부터 지급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과 이달 13일부터 지급된 정부 재난지원금,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 영향으로 도는 풀이했다.
또 도가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도내 소상공인 사업장 26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매출 변화 조사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이후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매출액 평균 증가율은 14%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전통시장(57.1%), 화훼(28.2%), 미용(25.6%) 순이었다.
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6월에도 경남 골목 소상공인 한마당 행사, 전통시장 동시 세일 페스타 등 소비 활성화 이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코로나19 피해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수 경기 진작이 중요하므로 도민들이 재난지원금을 빨리 소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소상공인 매출 데이터를 통해 경기 회복세를 확인한 만큼 지역경제에 훈풍이 될 수 있도록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