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5:21 (금)
오월의 여행- 제주도 여행
오월의 여행- 제주도 여행
  • 경남매일
  • 승인 2020.05.24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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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 로

다도해의 따사로운 햇살이

두터운 먹구름을 밀쳐낸다

제주 공항 혼자 옵서예

안개비에 한라산을 묻어두고 40년 지기를

말고기로 마주하니 세월이 피가 되어 접시에

흐른다

눈물겨운 한담이 시간을 멀리하고 파도소리에

정신을 모으니

곽지리 한담* 마을이다

꽃향기 품어 바람 불어 좋은 날

강인하고 가냘픈 숨비소리* 어우러져

꽃 풍경 바다풍경

바다풍경 꽃 풍경

친구와 난 어느새 한라산과 수평선을 오가며

날고 있다

*곽지리 한담 : 북제주군의 지명

*숨비소리 : 해녀의 휘파람소리 제주 방언

방금 이 시를 통해 프라이의 양식(mode)을 상기 시킨다. 오월은 여러 가지로 시사해주는 것이 많다. 그 속에서 `오월의 여행`은 제주도 친구를 의인화하여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안태봉 시인>

- 1945년 출생

-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동의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 부산경상대학교 교수 정년 퇴임

- 부산경상대학교 학보사 주간

- 부산경상대학교 <전국고교문예콩쿨공모전> 주제(主帝)

- 2003년 <문학예술> 시부문 수상(김규태ㆍ박응석 추천) 등단

- 한국문학예술가협회 중앙위원

- 한국문학예술가협회 부산ㆍ경남지회 창립준비위원장

- 한국해기사협회 <월간해기> 편집장 역임

- 부산시인협회 <부산시인> 편집장 역임

- 현 새부산시인협회 편집ㆍ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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