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나이키 신발 부자재 납품… 지식경영하는 김해형 강소기업
[주목! 이 기업]나이키 신발 부자재 납품… 지식경영하는 김해형 강소기업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5.18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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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 (주)신진텍스
<대표이사 김용국>

라벨ㆍ진공전사 등 생산…연 200억 매출
R&Dㆍ인력양성으로 경쟁력 강화
4차산업혁명 맞춘 스마트 공장 운영
재생사ㆍ친환경제품 개발로 기술력 확보
2019년 1천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
김용국 신진텍스 대표이사가 라벨공장 내 브랜드 직조 기계 앞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제56회 무역의 날을 맞아 1천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신진텍스(주). 김용국 대표가 회사 정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벨공장 브랜드 직조 기계.
신진텍스 한국 본사.

상품의 브랜드를 식별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라벨’이다.

소비자들은 라벨을 통해 어떤 브랜드인지, 어디에서 생산했는지, 어떤 종류의 원단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으며 때로는 라벨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판단하기도 한다. 이것이 제품 라벨이 가지는 힘이다.

이처럼 라벨은 브랜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 공급되는 라벨이 김해시 장유에 위치하는 신진텍스(주) 기술력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1983년 설립한 신진텍스는 신발 부자재인 라벨, 슈레이스, 웨빙테이프, 자가드웨빙, 케이블와이어, 엘라스틱밴드, 진공전사 등의 품목을 생산하는 전문 업체로 연 200억 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김용국 신진텍스 대표이사가 지난 2011년 신진텍스를 인수할 당시만 해도 신진은 2가지의 신발 부자재 품목으로 연 매출 20억 원의 매출을 내는 소기업이었다.

김 대표는 만 8년 만에 6가지 추가 부자재 기술 개발을 실현했으며 이로 인해 연 매출은 10배로 증가했다.

“그동안 R&D(연구개발)와 인력 양성에 꾸준히 투자하며 경쟁력을 키워왔습니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기업 간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 김 대표는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바로 R&D투자와 인력 양성이라고 했다.

“기업의 최고 재산은 ‘직원’이죠. 중소기업의 자산인 개개인의 ‘맨파워’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사람을 키워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회사를 운영해왔습니다. 나 개인보다는 지금 직원들이 성장하는 게 중요하죠.”

김 대표는 전문인력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해 섬유계통에 맞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 4차산업혁명에 맞춰 혁신적인 스마트공장(Smart Factory)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직무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임직원 경영이념의 내재화 등을 목표로 정기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신진텍스 한국 본사에서 근무하는 100여 명의 임직원들은 리더십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제품의 원가절감부터 제품 제고까지 전반적 회사운영 시스템을 파악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통과 창의의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임직원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지구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친화형 제품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실천을 통해 지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신진의 최대 수출 기업인 나이키 역시,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춘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에 관심을 보이며 부자재 납품 기업들에게 친환경 부자재 납품을 요구하고 있다.

“신진은 원사가 아닌 재생사를 사용해 라벨 등 신발 부자재를 만드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기술력을 나이키에 인정 받아 수출량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자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후, 노동력과 원가 절감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 등을 공급망으로 활용하게 된다면 국내 제조공장의 막대한 피해와 손실, 실업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연구진들은 미국에서 따라올 수 없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재생사 및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진은 김해시가 선정한 지역 업체 중 미래산업을 선도할 강소기업 20개사 중 1개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신진은 고용한파 속에서도 인재 확보에 나서 채용을 늘리고 경남무역을 이끈 수출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진 또한 큰 타격을 받았지만 김 대표는 이럴 때 일수록 기술개발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세계 초일류의 반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진공전사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투자하고 있다.

“진공전사는 제품의 원가는 타 제품에 비해 높지만 색깔이 선명하고 물 빠짐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대외무역을 증대하고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신진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멀리 도약할 수 있게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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