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6:17 (금)
“양의지ㆍ김태군 포수 교차 출전, 당분간 그대로”
“양의지ㆍ김태군 포수 교차 출전, 당분간 그대로”
  • 연합뉴스
  • 승인 2020.05.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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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C 감독 경기 전 인터뷰

“빡빡한 일정 체력 안배 확실히”

김태군 선발 기회 많고 대타 카드

“나성범 지명타자 고정 활용 속에

두 명 모두 활약은 의미 있는 일”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1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포수 왕국’이다.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굳건하게 안방을 지키고 있고, 타팀이라면 주전급 포수로 활약할 수 있는 김태군까지 보유하고 있다.

NC는 올 시즌 이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양의지와 김태군의 출전 경기를 적절하게 배분해 여러 가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먼저 양의지의 체력 관리다. 올 시즌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이 늦어지면서 우천순연 시 더블헤더 혹은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예년보다 심화할 수 있다. 특히 무거운 장비를 써야 하는 포수들의 경우가 그렇다.

NC 이동욱 감독은 1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은 특수한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어 시즌 초반부터 두 명의 포수를 교대로 선발 투입하고 있다“며 ”당분간 두 선수를 지금처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군에게 선발 기회를 많이 주면서 확실한 대타 카드도 생겼다. NC는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양의지를 대타로 활용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타율 0.350 이상을 기록한 국내 최고의 공격형 포수 양의지는 존재만으로 상대 팀 배터리에 큰 압박감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양의지는 15일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 연장 10회 2사 만루서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동욱 감독은 ”우리 팀은 (수비하지 않는) 지명타자 자리에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나성범이 고정적으로 들어가야 해서 다른 선수들이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줄어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양의지와 김태군이 모두 활약하고 있는 건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안방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했다. 단독 1위다.

이날 경기에선 양의지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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