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3:06 (목)
입춘방을 붙이고
입춘방을 붙이고
  • 경남매일
  • 승인 2020.05.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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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종 한

입춘방을 붙이고

돌아서자 밀물처럼 밀려오는 바람

입춘 한파를 보여주는 것인지

몸을 움츠리게 한다

이제 이월의 한철

파랗게 살아 살아

입춘방에 묻어난다

"立春大吉

萬事如意"

서툰 글씨이지만

몇 달 배운 서예로

조용히 써내려가자

큰 아이가 "아빠 보기 좋습미더"

이 말 귓등으로 듣고

출근을 서둘렀다

시의 상징성은 양자의 결합을 통해 이미지를 나타내는데 주안점이 있다. 내면세계를 잘 표현함으로써 시의 완성도를 높임을 볼 수 있다. 시의 감춤의 매력이 여기에서 일어난다. <안태봉 시인>

- 호. 설안 雪岸

- 황령문학회 동인

-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자문위원

-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이사

- 문예운동 2016 여름호 등단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이사

- 시집: 그리워 불러보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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