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 치료하고 내면의 고민도 해결해 주죠
청소년 흡연 치료하고 내면의 고민도 해결해 주죠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5.13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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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람
원종하 교수(인제대학교 금연교육소장)

찾아가는 학생 맞춤형 금연교육
청소년 금연학교 운영 주관 선정
12월 말까지 도내 초중고 교육 실시
흡연청소년의 금연 장려와 더불어 진로ㆍ적성ㆍ고민까지도 상담해야 한다는 원종하 교수.

대학생과 교수가 청소년 금연을 위해 현장에 나섰다. 인제대학교 금연교육연구소는 경남도 2020 청소년 금연학교 운영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8개월 간 경남도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흡연예방ㆍ 금연교육 운영책임을 맡고 있는 원종하 교수를 만나 금연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금연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동기는?

“몇 년 전 대학 학생복지처장을 맡아서 대학 금연캠퍼스 추진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 당시 대학생들에게 담배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하기 위해 건강지킴이 동아리를 만들어 일주일에 한 번씩 캠퍼스를 돌며 담배꽁초도 줍고 홍보를 했다. 금연을 결심한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장학금 수여 등 동기부여를 해 금연을 하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활동과정에서 경남교육청과 연계사업을 진행하게 됐고 대학 내에 금연과 관련돼 있는 교수님들과 함께 3년 전에 금연교육연구소를 설립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0 청소년 금연학교에 대한 설명은?

“2020 청소년 금연학교는 경남 교육청에서 주관한 사업으로 흡연예방사업의 인프라가 부족한 취약학교에 흡연예방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학생 맞춤형 금연교육 운영으로 학생들의 금연시도 및 성공률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경남 지역의 취역지역, 보건교사가 없거나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그런 지역을 대상으로 인제대학교의 전문 강사진이 파견돼 이론 및 체험활동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금연교육은 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사업에 대해 설명하면

“흡연예방이나 금연교육은 청소년기에 대단히 중요한 교육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특별히 흡연을 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는 저희 전문가 그룹이 총 4회기를 중심으로 해서 교육을 진행하게 되는데 1회기당 2시간 정도 교육을 진행하면서 이론적 교육뿐만 아니라 활동, 미술치료, 상담, 진로지도 등 다양한 방법과 접근법을 사용해 학생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또 최적화된 교육을 통해서 금연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고자 한다. 또한 건강캠프를 무박으로 5회 정도 계획하고 있으며 학부모 금연지도사와 학생ㆍ학부모 동반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제대학교에 직접 와서 다양한 시설 이용과 함께 전문가들에게 강의를 듣게 해서 금연을 유도할 생각이다.”

-청소년들이 왜 이렇게 담배를 많이 피운다고 생각는지.

“사실 청소년기에는 마음속에 다양한 갈등과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욕구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특별히 이런 학생들을 만나서 상담을 해보면 가정의 문제라든지, 친구관계, 또 선생님과의 관계, 학업의 스트레스 이런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돌파할 방법을 찾지 못해 비교적 쉽게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흡연이라고 판단을 해서 시작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이 흡연은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기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인제대학교 금연교육연구소의 차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담배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 고민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그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해결방안을 제시해 담배를 끊게 하는 청소년 주도적 금연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중증흡연학생들도 많을 것 같은데 그런 학생들은 어떻게 관리를 하나요?

“그렇다. 중증 학생들은 교육만 가지고는 쉽게 금연을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인제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부설 김해의원을 통해서 학생과 학부모가 동의할 때 패치라든지 약물치료를 병행해서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또한 상담심리전문가 등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학생 한 명의 금연을 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본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첫째는 활동중심(Learning by doing) 교육이다. 체험활동을 전제로 한 이론적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학생중심(Customized Education) 교육이다. 학생 개개인의 흡연 상황에 맞춘 중독 정도에 따른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 세 번째는 상담 교육(Counseling Education)이다. 행동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의 변화와 그 마음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는데 그 계기를 좋은 동기부여로 변화시켜주는 작업들을 진행할 생각이다. 넷째는 최적화된 교육(Optimized Education)이다. 교육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정해진 교육기간에 금연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다. 또한 3개월 후에 추후관리를 통해서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관찰해 계량화시켜볼 생각이다. 결론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교육과 힐링과 케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학생을 우리 몸에 해로운 담배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인제대학교만의 장점은?

“인제대학교는 그동안 전국에서 최초로 금연캠퍼스를 조성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감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또한 인제대학교에는 많은 인적자원과 물적자원들이 준비돼 있어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학생들을 활용한 멘토ㆍ멘티 활동이 가능해 학생들이 쉽게 마음의 문을 열고 개인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서 개인을 이해하고 라포 형성을 함으로 해서 금연을 유도하는 그러한 효과가 있다. 더 나아가 학생 개개인의 상담을 통해서 진로와 꿈과 관련된 교육을 병행할 수 있어 전인격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가 있다.”

-혹시 이러한 금연 관련 일들을 많이 해오셨는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벌써 몇 년 전인데 남해에 있는 학교 학생이 진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학과에 가기가 어려운 상태였지만 강의를 통해서 꿈을 갖게 됐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한 결과 본인이 원하던 학과에 입학을 해 합격했다고 저에게 연락이 왔고 그때 참 많은 보람을 느꼈다. 또 지난해에는 거제지역에 강의를 갔는데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을 맞이해서 그다음 또 멀리 섬 지역에 간 선생님들은 배가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면서 강의를 했던 경험도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흡연은 학생 1명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 학생의 내면을 보게 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선택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담배를 끊고 또 담배가 개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잘 인식하고 어른이 됐을 때 어떤 어른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그런 생각의 장, 또 시도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짧은 만남이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인생의 멘토와 같은 그런 만남이 됐으면 좋겠고 또 그런 가치와 의미를 이 교육에 부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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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2020-05-14 09:40:42
청소년을 위해 노력하시는 교수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