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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 검증, 정치 논리 배제해야
김해공항 확장 검증, 정치 논리 배제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5.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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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병희 경남도 의원(밀양)이 "김해공항 확장에 안전 등 문제가 있다면 총리실 검증에 앞서 타당성 용역결과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최인호ㆍ전재수ㆍ박재호(부산), 이상헌(울산), 김두관ㆍ민홍철ㆍ김정호(경남)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김해신공항 조속 검증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병희 의원은 "신공항이 가덕도에 건설될 경우 김해ㆍ창원시와 양산ㆍ밀양 등 경남 주요 산업도시는 수출 등 물류산업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동남권 신공항 재검증 문제는 지난해 12월 총리실로 넘어간 코로나로 인해 장기간 진척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검증위원회가 활동을 재개, 부울경의 자체 검증 결과에 나타난 이견에 대해 상당 부분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영남권 신공항은 용역 결과 김해공항 확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1위로 확정지어졌다. 2위가 밀양, 3위가 가덕도였다. 당시 경남ㆍ경북과 대구ㆍ울산에서는 밀양을, 부산에서는 가덕도를 후보지로 내세워 유치 경쟁에 나섰지만 입지 선정기관 결과에 따르기로 한 영남권 단체장 합의로 논란과 갈등을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정치 논리`에 신공항 확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번에도 가덕도 신공항을 꾸준히 밀어온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 파문으로 물러나며 현안이 시들해지자 여당 당선인들이 다시금 추진에 박차를 주고자 총리와의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경남 도민들은 10년 넘게 끌어온 영남권 신공항이 다시 `정치적`으로 휘둘릴까 우려한다. 영남권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공항 문제. 정치 논리에 휘둘려 편향적인 결과가 도출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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