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조수미예술학교 짓나 못 짓나
창원 조수미예술학교 짓나 못 짓나
  • 박재근ㆍ강보금
  • 승인 2020.05.11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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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시장 추진 투자 프로젝트 논란

학교 설립 제의한 업체와 협약

현 협약에는 건립 검토내용 없어

당시 투자 신청 다른 업체 반발
창원시가 11일 사화, 대상 공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사화공원 조감도.

“조수미 예술학교, 짓는 것인가, 못 짓는 것인가….”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추진한 민간 투자사업 프로젝트가 논란이다. 당시 안 시장은 오는 7월 1일 공원일몰제가 시행되는 사화공원의 민간개발을 추진한 것과 관련 업체선정을 두고 다른 업체들의 반발을 샀다. 그런데 창원시가 논란 업체와 실시협약을 체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논란은 창원시가 2016년 8월 30일 당시, 소프라노 조수미와 협약, 창원시가 예술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에 있다. 그때 창원시는 학교 설립 때 창원시가 행ㆍ재정적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이와 궤를 같이해 사화공원 민자투자를 신청한 특정업체가 ‘조수미 예술학교’ 설립을 제의, 우선 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됐다는 것이 당시, 민자투자를 신청한 타 업체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창원시는 11일 시정회의실에서 논란이 된 사화 및 대상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민간 공원조성 특례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시협약은 김양수 사화도시개발(주) 대표, 김영일 (주)대상공원개발사업단 대표와 함께 진행됐다. 실시협약에 따르면, 사화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은 창원시 의창구 명곡ㆍ사화ㆍ도계동 일원에 공원면적 124만㎡의 86%에 해당하는 108만㎡의 공원부지 매입 및 시와 협의된 공원시설을 설치 후 창원시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이 때문인지, 2017년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조수미 예술학교 신축 기부를 제의 선정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후순위 업체의 반발을 샀고 논란이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한 시민은 “전 시장의 옳지 않은 행정으로 논란이 있었던 민간 투자사업을 제대로 매듭짓지 않고 당시 그 업체와 다시 그대로 사업을 진행시켜도 되는 것인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시는 당초 사화공원에 1천980세대 아파트를 분양하도록 하고 대상공원 역시 1천985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시는 지난 2017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현재까지 업체와 8차례 이상 협상을 가졌다. 이는 아파트 공급과잉을 우려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이날 실시협약에서 사화공원은 16만㎡에 공동주택 1천580세대를, 대상공원은 12만㎡에 공동주택 1천735세대 신축으로 협약했다. 하지만 창원 시민들의 주택공급 안정을 위한 서민형 임대아파트는 제외돼 업체 우선이란 지적이다. 이런 논란에도 협약체결로 공원부지 보상비의 80%인 1천600억 원을 창원시에 예치할 경우, 시는 오는 6월까지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승인을 하고, 7월부터 보상절차와 공사를 시행해 2023년 12월 공원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조수미 예술학교 건립을 제의해 높은 점수를 부여받아 민자투자업체로 선정됐다는 논란과 관련, 창원시 관계자는 “현재의 실시협약 체결에는 ‘조수미 예술학교 건립’ 건이 검토하지 않았지만, 차후 업체와 별도 협의해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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