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7:43 (금)
거제서 20일 만에 추가 확진자 발생
거제서 20일 만에 추가 확진자 발생
  • 박재근ㆍ한상균
  • 승인 2020.05.11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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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입국 50대 외부접촉 없어

도, 도내 클럽 2주간 집합금지 명령

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 71명 조사

경남에서 20일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도내 총확진자 수는 114명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탄지니아서 귀국한 거제 거주 A씨(54ㆍ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양성통보를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조치됐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탄자니아에 거주하다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KTX 광명역에서 진주역까지 해외입국자 전용 열차를 타고 이동했으며, 진주역에서 거제까지는 자차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부인과 자녀가 접촉해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해외입국자 준수상황에 따라 입국당일 자가격리 후 10일 진단검사를 받고 1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도민은 질병관리본부 통보 5명, 자진신고 13명 등 총 18명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에 다녀왔다고 자진신고한 도민도 53명에 달한다.

경남도는 이들 71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44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이날 도내 유흥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조치는 이태원 클럽과 같은 확진자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행정명령은 오는 24일까지 2주간이며 상황에 따라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간은 더 연장될 수 있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속하는 대상시설은 도내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 71곳이다. 경남도는 클럽발 접촉자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 감염 재유행의 중요한 시기로 보고 서울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경우 방역당국에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집합금지 명령과 신고의무를 미이행하는 경우 고발조치는 물론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과 부산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어느 한 지역만 집합금지를 한다 해도 실효성이 없다”며 “경남과 부산, 어느 곳에서라도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양쪽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 먼저 행정명령을 내린 만큼 풍선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산과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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