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13 (금)
도내 `이태원 코로나` 막으려면 나부터 자제를
도내 `이태원 코로나` 막으려면 나부터 자제를
  • 경남매일
  • 승인 2020.05.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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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에 경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 114번 환자인 A씨는 거제에 거주하며 지난 8일 탄자니아에서 귀국했다.

경남도는 11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를 마산의료원에 입원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KTX 광명역에서 진주역까지 해외입국자 전용 열차를 타고 이동했으며, 진주역에서 거제까지는 자차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부인과 자녀가 접촉해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 A씨는 해외입국자 준수 상황에 따라 입국 당일 자가격리 절차를 거쳤다.

`이태원 사태` 속에서 확진자 발생 소식이 `해외발`이라는 것에 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한편,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다. 도내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질본 통보 5명, 자진신고 13명 등 18명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클럽의 특성상 명단을 허위기재하거나 자진신고를 하지 않는 방문자도 분명 있다. 서울시는 방문자 5천517명의 명단을 확보했고 2천명 이상과 통화를 했지만 나머지 3천명은 연락처가 허위이거나 받지 않고 있다. 경남권도 안전하다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경남도는 이에 발 빠르게 이태원 방문 도민을 전수 조사하고 클럽 형태의 유흥시설에 오는 24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주체적인 `자제`다. 클럽이 문을 닫아도 모일 이들은 모이게 돼 있다. 이태원 사태로 젊은 세대의 안전 불감증이 불거지고 있는 지금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자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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