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23 (금)
두산중, 두달만에 추가 명예퇴직 받아
두산중, 두달만에 추가 명예퇴직 받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5.10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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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상 2천여명 신청 대상

1차 명퇴 목표인원 못 미쳐

“미해결 시 추가 방안 검토”

경영악화에 처한 두산중공업이 2개월 만에 추가 명예퇴직 시행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8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11일부터 15일까지 추가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신청 가능 대상은 1차 명예퇴직과 동일하게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이다. 전체 정규직 직원 6천여 명 중 2천여 명이 명예퇴직 신청 대상이다.

명예퇴직자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 치 월급을 받는다. 20년 차 이상은 위로금 5천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 밖에 최대 4년간 자녀 학자금,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된다.

두산중이 재차 명예퇴직을 실시하는데에는 앞서 진행한 1차 명예퇴직으로 유휴인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산중은 지난 2월 말 명예퇴직 시행을 공고했다. 당시 1차 명예퇴직에는 600여 명이 신청해 지난달 1일 회사를 떠났다. 두산중은 당초 1천100여 명 명예퇴직을 목표로 삼았다.

두산중은 명예퇴직 이후에도 유휴인력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추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사측은 휴업 방침을 노조에 밝히고 검토 중에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4월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2조 4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는 등 총 3조 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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