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6:00 (금)
`그림 속 동화 세상` 위로의 힘을 주다
`그림 속 동화 세상` 위로의 힘을 주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5.10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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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파티마갤러리 5월 전시

김주영ㆍ왕에스터ㆍ이보윤 작가

29일까지 15점 작품 전시
김주영 Adventure-Noah`s Ark_2 / 140×110×10㎝ / cardboard on panel / 2017
왕에스더 Among the sleep 10 / 73×73㎝ / 장지에 아크릴 채색 / 2019
이보윤 자장자장 / 70×51㎝ / 종이에 잉크, 색연필, 자개 / 2019

개성파 작가 3인이 동화 속 세상과 이야기를 담은 전시 `그림으로 읽는 동화`를 오는 29일까지 파티마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주영, 왕에스더, 이보윤 작가는 동심의 마음으로 순수함을 표현한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김주영 작가는 골판지를 주 오브제로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여우의 모험을 그림 작품 4점을 연작으로 준비했다.

골판지를 겹쳐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마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효과를 준 듯, 작품 속 물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 착각을 부른다.

왕에스더 작가는 `Among the sleep`이라는 제목의 연작 아크릴 채색화 6점을 내걸었다.

작가는 그림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ㆍ사물에 어린 시절의 풍부한 상상력과 순수함, 그리고 성인이 된 후 느끼는 현실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투영해 그 시절의 감성을 잃은 어른들에게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캔버스는 주로 파스텔을 칠해 놓은 것과 같은 은은한 색깔로 물들어 있다. 동화가 주는 특유의 아름답고 따뜻한 느낌과 대조되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외로운 표정을 통해 작가의 숨은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보윤 작가는 서정적인 풍경과 소박한 집을 담은 5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펜과 색연필, 자개로 표현한 작품은 보다 섬세한 분위기를 내며 작가는 작품을 통해 행복과 사랑, 꿈, 평온, 위로와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는 동화에서 받은 영감을 선명한 색깔과 전체적으로 반짝이는 분위기로 연출했으며, 이로 인해 보는 이는 마치 동심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함께한 작가들은 "이번 파티마갤러리에서의 전시를 통해 우리 곁에 늘 자리하고 있지만 너무 익숙해서 몰랐던 예술의 소중함과 위로의 힘을 전하고 싶다"며 "특히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힘든 시기에 그림을 보며,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위로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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